|

|
|
| ▲ 풍영정 느티나무 아래에서 기념촬영을 한 영천향토사연구회원들 |
영천향토사연구회(회장 이임괄)에서는 26일 화산면 가상리의 풍영정 느티나무와 혈등, 마한과 대항하기 위해 축성했다는 화동성지에 대한 답사를 실시했다.
오전에 이미 31℃를 넘은 무더위에 만만하지 않은 하루일정이 될 것을 예견하고 좀 여유있게 진행하기로 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몇몇 회원들이 불참을 통보해왔고 행사와 일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는 일부 회원은 인사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사무실로 찾아와 답사를 떠나는 회원들을 배웅하기도 했다.
|
|
| ▲ 식물설치전 'Plant Art Project 2007'이 열리고 있는 시안미술관 |
시안미술관에서부터 본격적인 답사가 시작됐다. 식물미술설치전인‘Plant Art Project 2007'이 열리고 있는 시안미술관에는 오전부터 꼬마 단체손님들이 찾아들고 있었다.
시안미술관 내에 세워져 있는 임진왜란신녕의병창의지기념비를 잠시 보고 가상리 추곡마을 중앙에 위치한 느티나무 풍영정(風詠亭)으로 향했다.
|
|
| ▲ 500년의 풍상을 꿋꿋이 지켜온 '풍영정' 느티나무 |
500년 세월의 풍상을 묵묵히 지켜온 이 나무는 안동권씨 문중의 정신적 지주로 이 집안의 신녕입향조인 권열(1424-1507)이 심었으리라 추정하고 있으며 그의 현손인 풍영정 권응도(1616-1674)에 의해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추곡마을 건너편 스무골에 있는 혈등(穴嶝)은 충의공 권응수 장군의 관상을 본 명나라 장수 이여송이 그 후손이 더 이상 발복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용비등천혈(龍飛登天穴)중 용의 꼬리 부분을 잘랐다고 전해지는데 무성한 나무들로 덮여있어 위치만 확인한 채 다음에 다시 찾아오기로 하고 모산마을 가상리 성지로 발길을 돌렸다.
말끔하게 새 단장된 모선재(慕先齋)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모산안못을 지나 여러 번 길을 헤맨 끝에 그 옛날 화주(花洲)고을을 지키는 군인들의 집결지였다고 전해지는 가상리 성지에 도착했다.
|
|
| ▲ 가상리 화동성지는 높이 1m 정도의 토석혼축성으로 쌓여져 있다. |
마한과 대항하기 위해 화동성주가 축성했다고 전하는 이 성지는 동서는 깎아지른 듯한 경사지를 이용하고 표고(標高) 100m 정도의 산등성을 따라 쌓은 주위 720m, 높이 1m 정도의 성이다.
부근에서 토기류 등이 출토되었고 성을 쌓았던 돌의 흔적이 남아있으며 토석혼축성으로 성벽의 넓이는 2.5~3m이고 높이는 1m, 길이는 250m 정도가 남아있었다. 성지 내에 직경 3m, 높이 1m 정도 남아있는 흔적이 봉수대 자리라고 전하나 문헌에서는 확인되지 않는다.
양강소 덤 위에서 화남벌판을 바라보며 시원한 바람으로 더위를 식히고 산딸기를 따먹는 여유를 부린 뒤 영천향토사연구회원들은 다음달을 기약한 채 이날 답사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