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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시작한 붓글씨로 인생을 씁니다”

이원석(문엄) 2007. 7. 2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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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시작한 붓글씨로 인생을 씁니다”

매일 서예에 정진하는 산수회관 어르신들
2007년 07월 25일 (수) 23:20:19 이원석 기자 ycnews24@hanmail.net
“만날 때마다 서로 간에 예를 갖춰 상견례를 하고나서 서예에 정진합니다.”

   
  ▲ 매일 오후1시부터 4시까지 산수회관에서 서예에 정진하는 회원들
 
24일 오후 영보예식장 옆 건물 4층에 자리잡은 산수회관에는 60, 70대 어르신들과 성영관(71) 영천문화원 부원장의 손자 민기(10)가 마음을 다해 열심히 붓글씨를 쓰고 있었다.

   
  ▲ 박삼달(우)씨와 박두환씨
 
지도를 맡고 있는 박삼달(73ㆍ전 영천시 총무국장) 포은선생숭모사업회 부회장은 제자이자 동료들의 글을 교정해주고 있었고 문하생들은 스승이 써준 채본을 따라 쓰며 필력향상에 심혈을 기울였다.

   
  ▲ 영천향교 장의 김회번씨
 
매일 오후1시부터 4시까지 수련을 하는 이들은 경주 심천선생의 문인인 박삼달씨의 제안에 따라 3년 전 처음 붓글씨를 시작했으며 문화원 옆 와계정에서 1년간 모이다가 2년전 이곳으로 옮기게 되었다고 한다.

   
  ▲ 영천향교 장의로 영천새마을금고 이사장을 지낸 박덕환씨
 
뒤늦게 시작한 서예지만 워낙 정성을 다해 열심히 수련한 덕분에 지난해 말부터 제6회 대구영남서예대전과
   
  ▲ 국제유교문화서예대전에서 입선한 김달헌(포은선생숭모사업회 이사)씨의 '익재선생시'
 

전주신춘휘호대회, 국제유교문화서예대전에서 잇따라 입선하며 나날이 향상되는 실력을 입증해 보이고 있다.

회원이라야 스승을 포함해서 박두환(72ㆍ북안 옥천리), 김회번(68), 김달헌(69ㆍ이상 임고 황강), 박덕환(62ㆍ임고 우항) 등 5명에 성 부원장이 자주 놀러오는 정도지만 모두 포은선생숭모사업회와 영천향교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며 지역봉사에 앞장서고 있다고 한다.

박두환씨는 서예에 대해서 “정신건강에는 말할 것도 없고 여가선용을 하면서 소일거리가 되며 지식이 늘면서 단전호흡까지 된다.”며 예찬을 했다.

회원들은 좀 더 수련을 해서 꼭 장원을 한번 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요산요수(樂山樂水)를 기본덕목으로 삼는 산수회(회장 구기생)에서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건물사용 및 난방비 등 유지비를 전부 부담해줘 고맙다”며 “문은 항상 열려있으니 나이에 상관없이 함께 모여서 수양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