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용화리(龍化里)

 

1) 마을의 자연환경

해발 960m인 기룡산에 발한 여러 산맥중 특히 정남으로 뻗은 지맥이 갑자기 낮아져 좁은 협곡을 형성하고 역시 이 산에서 발한 계천(溪川)과 서편 시루봉에서 발한 계천이 마을 위에서 합수되어 마을 중앙을 흐르고 있어 계곡 좌우에는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루며 마을에서 조금 남으로 내려가서 영천댐의 물이 넘실거리면서 더욱 주위를 아름답게 하고 있다. 산자수명하고 아담한 분지로 예부터 사람이 살기에 매우 적합한 곳이다.

 

2) 마을의 역사

▶ 큰마실ㆍ본동ㆍ용화ㆍ큰마을<대촌(大村)> 용화골<龍化谷>의 입구에 있는 자연부락으로서 가구 수가 많은 데서 큰마실ㆍ본동이라 했다. 또 이곳엔 일제 침략 전에 우리나라에서 훌륭한 인재가 많이 났는데 이러한 인재가 못 나도록 일본인들이 산의 혈(血)을 찔렀더니 용이 승천하였다고 하여 마을 이름을 용화(龍化)라 부르게 되었다.

 

▶ 건너마을ㆍ건너마실 큰 마을에서 서쪽으로 폭 3m 정도의 개울을 사이에 두고 마을이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지금은 큰마을과 불과 10여m 정도 밖에 떨어지지 않아서 사실상 큰마을의 일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 아린머리 큰마을 아래쪽에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신화골<新化谷>의 개울물이 200여m 정도 흘러내린 개울가의 산 중턱을 깎았다.

 

▶ 운태골<雲泰谷> 산과 구름이 산꼭대기에서 마주 대이어서 구름대를 이루고 있다 하여 마을 이름을 운태골이라 부른다. 큰마을을 지나 북동쪽으로 더 들어간 곳에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