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황정리(凰亭里)

1) 마을의 자연환경

북쪽에 있는 유봉산의 지맥이 남으로 뻗어 갑자기 낮아져서 구릉지를 형성하고 동쪽에는 금호강이 굽이쳐 흐르고 있다. 상류에서 퇴적(堆積)해온 평야가 그대로 이어져 넓은 금호평야를 이루고 있으며 남쪽은 저 멀리 금호평야를 넘어서 팔공산에서 남으로 뻗은 연봉들이 전개되어 이음을 볼 수 있다. 산지도 평지도 아닌 구릉지에 자리 잡고 있어 사람살기에 적합한 곳이기에 예부터 사람들이 정착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2) 마을의 역사

조선시대인 1610년대부터 영천시 거여면 황정이라 했다가 그대로 행정명이 되었으며 뒷산 이름이 유봉산이다. 봉(鳳)과 황(凰)과는 자웅(雌雄)관계이므로 황정이라 했다.

마을 뒤에 솟아있는 유봉산 일대를 황정이라고도 부르고 있다. 이곳에는 예부터 봉황이 깃들고 있었는데 봉(鳳)은 웅(雄)이고 황(凰)은 자(雌)이다. 봉이 소리 내어 울면 뭇짐승들이 모여들어 죽림속에서 열매<죽실(竹實)>를 따먹으면서 태평성대를 보냈다는 전설이 있다.

▶ 황정(凰亭) 마을 뒷산이름이 유봉산(遊鳳山)인데 봉(鳳)자는 황(凰)자와 자웅관계가 있으므로 황자를 취하여 황정이라 칭하였다 하며 앞들이 넓고 과수원이 많으며 금호강이 흐르고 있는 살기 좋은 마을이다.

▶ 거여(巨餘) 옛날 거여면(巨餘面)이 있었던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