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을의 자연환경
북쪽의 유봉산에서 내린 산맥이 갑자기 낮아져서 구릉지를 형성하고 그 끝이 평야가 되었으며 동ㆍ서ㆍ남 3방향이 넓은 평야로 되어 있어 그 끝에 금호강이 감돌고 있다. 서로는 저 멀리 팔공산의 연봉들이 이어져오고 있고 동으로는 황정리를 지나 넓은 평야가 전개되었으며 약간 남으로는 채약산(採藥山)의 봉우리가 높이 솟아있다.
2) 마을의 역사
지정(芝亭)과 관지(官旨)가 합해서 된 마을이다.
▶ 지정골<芝亭谷>ㆍ지정리(芝亭里) 봉정역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관정동 동쪽에 있는 마을로 약 370년 전 벽진이씨로 벼슬이 주부(主簿)인 이수인(李守認)이라는 선비가 지정리를 개척하여 마을을 만들었다. 일설에 지정은 원래는 들이었는데 지씨(池氏)가 정자를 짓고부터 또는 땅이 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 관지리(官芝里) 관정리에서 으뜸 되는 마을로 320여 년 전에 경주이씨가 관지리(官芝里)를 개척했다고 하는데 조선시대에는 거여면의 소재지로서 관청에 종사하는 관료 및 선비가 많이 거주하였다고 한다. 현재 경주최씨(慶州崔氏)가 주류를 이루고 그 외 경주이씨 및 기타 성씨가 함께 모여살고 있다.
또한 이 마을의 서편에는 붉은 색깔의 점토가 나와 옛날에는 기와와 옹기를 많이 구웠던 곳으로 지금도 간혹 토기가 발굴되기도 한다. 이 마을 앞에 기차역인 봉정역이 있어서 대구와의 교통이 매우 편리하였으나 지금은 기차가 서지 않는다. 관지에는 서편에 붉은 색깔의 흙이 나온다. 옹기를 구웠던 곳으로 지금도 간혹 토기들이 나온다.
▶ 당나무거리 지정골 서쪽에 있는 마을로 신당나무가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해묵은 큰 당나무 밑의 녹음을 선조들이 휴식처로 이용하였는데 당나무는 사라져버리고 지금은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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