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뉴스24/답사와 여행이야기(이원석 편집위원)

‘황룡사지, 무장사지에서 만추를 즐기세요’

이원석(문엄) 2008. 11. 3. 13:20

‘황룡사지, 무장사지에서 만추를 즐기세요’

단풍놀이와 함께 떠난 경주 1급 답사지 여행

 

형형색색으로 물든 단풍을 구경하기 위해 수많은 인파들이 명산으로 떠나고 있다. 영천과 가까운 경주에서 아름드리 단풍을 즐기며 즐길 수 있는 곳은 없을까?

   
▲ 황룡골 황룡사지 탑재

황룡사지와 무장사지는 2일 열린 경주박물관대학 답사에서 지도를 맡은 고복우 경주문화원 사무국장이 1급 답사지로 추천하면서 ‘비장의 무기’로 자부할 정도로 한적하고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었고 돌아오는 길에 들른 헌덕왕릉은 도심 속의 여유공간으로 손색이 없었다.

   
▲ 황룡사지에서 내려다본 황룡골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가족과 함께 직접 준비한 도시락을 갖고 떠난다면 훨씬 더 경제적이고 의미 있는 여행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탑일까? 부도일까?

▶ 황룡골 황룡사지

경주 보문단지에서 감포로 가는 국도로 덕동댐을 지나 사시목 마을 입구의 황룡곡 휴게소에서 북쪽으로 약 2㎞ 지점에 있는 황룡골 황룡사지. 현재의 절은 1987년에 불사한 것이며, 옛 절터의 남쪽 계곡 건너에 있다.

   
▲ 산사의 장독대

이 산골은 가뭄을 타지 않는 습기가 많은 유현한 곳으로 일찍이 황둔사를 창건하고, 약사여래상을 모셔 병든 사람들의 심신을 치유한 신령스러운 곳으로 이는 최근까지도 이곳에서 약초가 채집되는 사실로도 충분히 수긍이 간다.

   
▲ 무장사지 3층석탑

▶ 무장사지

무장사는 경주 보문단지 대형 물레방아에서 암곡동 마을로 길을 따라가다 동쪽에서 흘러오는 계곡 입구에 차를 두고 도보로 약 30분 거리에 있다. 골짜기가 깊고 경주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찾는 이가 드물었지만 최근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휴일에는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

   
▲ 무장사지 귀부와 이수

‘삼국유사’에 의하면 신라 제38대 원성왕(785~798)의 부친인 효왕이 그의 숙부를 추모해 창건했다고 한다. 그리고 무장사라 한 것은 태종무열왕이 삼국을 통일한 뒤 병기와 투구를 이 골짜기 안에 감췄기 때문이라고 기록돼 있다.

   

 

현재 이곳에는 미타상을 조성한 인연을 적은 비문인 보물 제125호의 무장사아미타불조상사적비의 이수 및 귀부와 숲 사이에 방치됐던 폐탑을 1963년에 복원한 보물 제126호의 무장사지 3층석탑 등이 남아있다.

   
▲ 추억의 도리깨질

▶ 헌덕왕릉

사적 제29호이며 무덤이 지름은 26m, 높이는 6m이다. 헌덕왕의 성은 김씨이며 이름은 언승, 왕비는 귀승부인이다. 조카인 애장왕을 죽이고 809년에 왕이 됐다.

   
▲ 헌덕왕릉

무덤의 외형은 흙으로 덮은 둥근 봉토분으로 무덤 밑 둘레를 따라 잘 다듬은 판석을 사용해 병풍처럼 둘러 무덤의 보호석을 마련하고, 판석과 판석 사이에 탱석을 끼워 판석을 고정시켰다. 아울러 탱석에는 십이지신상을 조각하고 그 위로는 갑석을 올려 보호석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