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뉴스24/답사와 여행이야기(이원석 편집위원)

‘진시황 만리장성 전설 남은 암기리 고인돌’

이원석(문엄) 2008. 11. 24. 11:29

‘진시황 만리장성 전설 남은 암기리 고인돌’ 

영천향토사연구회 권응수 장군 생가, 귀애정 탐방

 

화산면 암기리 상신기 서쪽에 있는 지그마마을. 들에 큰 돌이 두 개 있었는데 한 개는 일제강점기 때 사방공사를 하느라고 부숴버렸다고 한다.

 

   

 

옛날 중국의 진시황이 만리장성을 쌓을 때 돌을 채찍질해 가다가 두개를 못 가져가게 됐다는 전설이 남아있다. 남은 돌의 높이는 1.5~2m, 둘레는 8.5m정도가 된다. 정남향이며 남방식인 개석식이다.

영천향토사연구회원인 이재수 박사는 “마을 남쪽으로 굽이쳐 흐르는 시내가 있고 입암(立岩)마을 입구에 같은 바위 두개가 기둥같이 우뚝 서있는 걸로 봐서 선사시대 때 중요한 위치였던 것 같다.”고 했다.

   
▲ 권응수 장군 생가터

영천향토사연구회(회장 이임괄) 11월 답사가 22일 화산ㆍ화남면 일원에서 이루어졌다.

   

 

암기리 고인돌에 이어 가상리에서 임진왜란 때의 의병장인 백운재 권응수 장군 생가를 방문했다. 비록 생가터는 창고로 쓰이고 있었지만 안채 입구에 수강당(壽康堂)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었다.

   
▲ 귀애고택

이날 마지막 답사지는 화남면 귀호리 우목골의 귀애정(龜厓亭, 문화재자료 제339호). 통정대부를 지낸 귀애 조극승을 추모해 후손들이 건립한 이 정자 앞에는 방형(方形) 연못이 있고 그 가운데에는 둥근 섬을 만들어 음양의 조화를 이뤘다.

   
▲ 귀애정

섬 내에 나무다리로 통행한 육각정자가 있었는데 20여 년 전에 거북돌과 함께 도괴됐다. 정자 앞 귀애고택에 살고 있는 7대손 조운준(83)씨는 경상북도에 새로 건립할 수 있도록 요청해둔 상태라고 한다.

귀애정에서 나온 회원들은 오후에 ‘역사 앞에서’를 쓴 김성칠 선생의 표석비 건립이 예정돼 있어 오전에만 답사를 하고 점심식사 후 청통면 신학리 광산김씨 문중 산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