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 희망나눔 코리아 ‘당신이 희망입니다’ | ||||||||||||||||||||||||||||||||||||||||||||||||||||||||||||||||||||||||||||||||||||||||||||||||||||||||||||||||||||||||||||||||||||||||||||||||||||||||||||||||||||||||
| 서울~태안반도~김제~나주~여수~제주도~독도~동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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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원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희망의 씨앗과 불꽃을 일으키며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한편, 우리 땅, 우리 바다에 대한 영원한 사랑을 맹세합니다.”
2009 희망나눔 코리아 대장정에 참가한 400여명의 대원들은 12월 27일 아침 7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주차장에서 결의를 다지고 2007㎞의 대장정에 올랐다.
이번 대장정은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새롭게 열리는 신년과 더불어 국가안정과 경제회복의 의지를 일깨우는데 기여하고자 마련된 사회문화운동 캠페인의 새로운 확장이었다.
서울을 출발해 태안반도, 김제, 나주, 여수, 제주도, 독도를 거쳐 강원도 동해항으로 이어지는 육지와 바다를 향한 뜨거운 나라사랑의 몸짓인 희망대장정은 소중한 뜻을 모아 우리 모두의 가슴에 희망의 씨앗을 심고 희망의 불꽃을 지피려는 희망프로젝트였다.
영천시청 홈페이지에 등록된 글을 보고 얼떨결에 신청했는데 희망원정대로 선발돼 5박6일간 진행된 대장정에 합류하게 됐다. 인터넷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천한 신청자 2500여 명 중에서 394명을 선발했으니 6대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뚫은 셈이다.
서해안의 미래발전을 견인하는 태안군은 동쪽을 제외하고는 3면이 모두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로 국내 유일한 해안국립공원이 위치하고 있는 지역으로 안면도 천연 송림과 아름다운 해안을 잇는 30여개의 해수욕장을 간직한 수많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2007년 12월 7일 충청남도 태안군 앞바다에서 홍콩 선적의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와 삼성물산 소속의 ‘삼성 1호’가 충돌하면서 유조선 탱크에 있던 총 12,547킬로리터의 원유가 태안 해역으로 유출돼 어민들이 실의에 빠졌지만 130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전국에서 몰려들어 기름제거를 한 결과 불과 1년 만에 청정해역으로 돌아와 있었다.
몇 가지 질문을 해도 묵묵히 석화를 따는 할머니의 모습에서 무심을 느꼈고 평생을 이곳에서 살았다는 85세 된 할아버지는 “살아생전 다시 아름다운 바다를 못 볼 줄 알았는데 전 국민들의 사랑으로 만리포를 되찾았다”며 이젠 여한이 없다는 말을 듣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만리포해수욕장에서 해변환경정화작업을 하고 태안 희망메시지 전달식을 한 후 김제로 향했다.
세계 최장 방조제로 친환경 첨단 농업용지, 산업용지, 관광용지, 신에너지단지를 제공하는 환경친화적인 새만금사업,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아름답고 풍요로운 미래를 지향하는 김제시.
모악산 유스호스텔에 여장을 풀고 저녁식사 후 김제 새만금 희망나눔 행사를 하고 다음날 갯벌로 이동해 3개조는 갯벌 걷기대회와 봉사활동을 했고 다른 2개조는 광할, 창제 사회복지시설에서 함께 사랑나눔 행사를 펼쳤다.
김제를 출발해 나주 영산강에 도착했다. 천년고도 나주는 영산강변 기름진 옥토위에 대대로 이어온 찬란한 정신문화가 오늘의 우리들 가슴속에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고장이었다.
다음날인 29일 ‘영산강 살리기’ 기공식이 열린다는 플래카드가 곳곳에 붙어있었다. 2011년까지 국비 1조 6000억원 투입해 옛날 영산강 선착장으로 번성했던 영산포 일대를 개발하면 영산강이 다시 한 번 살길을 열어 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는 분위기였다. 1976년 영산강 하구둑으로 뱃길이 막히기 전 영산포는 남도 잔칫상의 백미로 꼽히던 흑산 홍어 집산지로, 서울로 가는 교통요지로 흥청거렸다고 했다.
이어 노인전문요양원인 성산원, 수산원, 계산원과 함께 위치한 전남장애인복지회관에서 봉사활동과 함께 장애인들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모시고 문화공연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저녁 8시30분경 전남대기숙사에 도착해 저녁식사를 한 후 환영식 및 공연장소인 여수시민회관으로 이동했다. 여수는 세계와 경쟁하는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고 2012 여수 EXPO의 성공적인 개최와 국제적인 해양관광 레저도시건설을 선도하고 있었다.
2012 여수EXPO는 기술, 문화예술, 환경이 어우러져 새로운 기치를 창조하고, 박람회 개최의 의의를 후대에 유산으로 전수하고 세계인이 미래 해양개발에 지속적으로 동참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미래 첨단 해양수산발전의 비전을 제시하는 종합축제의 장이다.
오전에 만성리해수욕장 주변과 선소~소호 요트장 주변에서 환경정화활동을 전개하고 오후에 여수시청에서 희망메시지 전달식, 여수신항에서 희망나눔 해양출정식을 마친 후 팬스타 허니호에 탑승했다.
2008년 4월 2일 취항한 15,000톤인 팬스타 허니호는 배 길이가 136.6m, 승객정원 510명으로 65개의 객실과 다양한 부대시설을 자랑하는 바다위의 특급호텔이다. 선상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즐기며 개인 및 장기자랑을 통해 끼를 발산하며 봉사활동과 조화를 이룰 수 있었다.
여수에서부터 몰아치기 시작한 한파가 마지막 날까지 계속 이어졌다. 30일 아침 제주도에 하선해 용두2동 레포츠공원에서 제주 희망메시지 전달식을 한 후 용두암 주변 해안도로에서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 오후에는 두 팀으로 나눠 한 팀은 제주 한길정보통신학교에서 공연을 또 다른 한 팀은 제주시민회관으로 이동해 제주 희망 세미나를 마치고 제주항으로 복귀했다.
31일에는 포항에 도착해 오전에 포스코 견학을 하고 오후에는 희망원정대원들이 죽도시장에 흩어져서 상인들에게 희망메시지를 받았다.
“경기가 예전만 못해 먹고살기가 힘들어요. 돈 많이 벌었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가족들이 건강하고 하루빨리 나라경제가 회복돼 국민모두가 웃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점심시간이었지만 그다지 많은 손님들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가게에서 생선회를 열심히 손질하던 박춘자(66)씨의 소원처럼 대부분의 상인들이 경기회복과 가족들의 건강을 기원하고 있었다.
2008년 마지막 밤을 보내고 기축년 새해 첫날 독도에서의 해맞이를 위해 팬스타에 탑승했다. 오후 5시경 출항해 다음날 오후 4시경 동해항에 입항할 예정이라 23시간동안 승선하게 되는 것이다.
국토해양대장정의 마지막 밤은 2012 여수엑스포조직위 김병일 사무총장의 강연과 탐사원 UCC콘테스트, 희망나눔 예술단 및 연예인 축하공연, 팀별, 조별, 개인별, 장기자랑 등으로 시간가는 줄 몰랐고 ‘아듀! 2008’ 카운트다운 후에도 젊은 열기는 한파와 성난 파도를 잠재우기에 충분했다.
새해 첫 아침, 독도앞바다에서 7시13분에 예정된 일출을 보기 위해 갑판위로 올랐다. 기념촬영을 하고 덕담을 나누느라 분주한 가운데 진한 먹구름이 수평선 위에서 심통을 부려 해맞이를 할 수가 없었다. 아쉬움을 남긴 채 선내로 돌아와서 대원들은 5박6일간의 일정을 정리하고 희망찬 한해를 기약했고 동해항에서 공식행사를 마감했다.
전주에서 참가한 김희영(21)씨는 “재수해서 올해 대학교에 입학해요. 그동안 공부하느라 세상경험이 부족했고 봉사활동도 많이 하고 싶어서 이번 대장정에 신청해 운이 좋게도 선정이 됐어요. 짧은 기간이지만 어려운 시기에 많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나누어 줄 수 있었으면 해요.”라고 밝혔다.
이번 희망나눔 행사에는 정흥채 조직위원장과 김병일 명예위원장(여수엑스포조직위 사무총장)외에도 탤런트 이일재ㆍ유준석ㆍ이병욱ㆍ경준(염경준), 가수 이은하ㆍ거리의 시인들(노현태)ㆍXingㆍ블루오션, 뮤지컬배우 박무진,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 배출한 스타인 오이도 가족밴드ㆍ한국의 폴포츠 김태희ㆍ강릉소녀 김가람, 여성 산악인 고미영씨가 동행했다.
또 희망나눔 예술단, 중국 내몽고 자치구에서 유학 온 해란, 이미지연구소 컨설턴트 김기라씨, 희망기원 퍼포먼스를 펼친 여태명ㆍ류일선 화백 등이 한창 바쁜 시기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빛내기 위해 소중한 시간을 할애했다.
서울을 출발해 5박6일간 버스와 배로 서해안을 따라 내려와 제주도와 독도, 동해항까지 2007㎞를 체험하면서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을 느꼈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결코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우리 민족의 지혜와 끈기, 또 만나는 도시마다 새로운 희망을 준비하는 모습에서 웅비할 한국인의 미래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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