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뉴스24/답사와 여행이야기(이원석 편집위원)

‘단풍과 함께한 아름다운 영천경계 400리’

이원석(문엄) 2008. 10. 19. 19:42

‘단풍과 함께한 아름다운 영천경계 400리’ 

‘수기령~화남 구전’ 제15차 영천시경계탐사

 

노란 들녘에서는 수확철을 맞은 농부들의 손길이 바삐 움직이고 있었고 아직까지 만산홍엽은 아니지만 나뭇잎들이 형형색색으로 물들기 시작하고 있던 18일 영천시경계탐사대(대장 김영모)의 15차 탐사가 진행됐다.

 

   
▲ 영천시와 군위군의 경계인 수기령에서 출발을 했다.

이날 탐사길은 화북면 수기령에서 방가산을 거쳐 화남면 구전리까지. 지난달 20㎞를 걸으며 엄청 힘들었다는 소식에 이번 달에는 좀 쉬운 코스이겠거니 생각했지만 늦더위 속에서 17㎞ 정도 진행된 구간은 대원들을 지치게 만들었다.

   
▲ 지난 2년간의 무사한 산행과 앞으로의 마무리를 위해 산신령께 고사를 지냈다.

영천시와 군위군의 경계지점인 수기령 영천로타리클럽 30주년 식수기념사업탑에서 시작해 방가산(755.8m) 삼각점을 지나 지난 2년 동안 무사히 진행하고 보고서 작성까지 무사히 잘 마칠 수 있도록 산신령에게 고사를 지냈다.

   
▲ 영천의 산천을 시로 노래하기 위해 탐사에 동행한 이중기 시인

방가산 정상까지의 가파른 코스를 감안해 2시경에 정상에서 다소 늦은 점심식사를 했고 20여 마리의 사냥개를 거느린 사냥꾼에게서 하산 길을 안내받아 오던 길을 되돌아가지 않을 수 있었다.

   
▲ 방가산에 누군가가 쌓아놓은 돌탑. 쌓은 이의 정성이 엿보였다.

정상에서 70도 가까운 경사 길을 40여분 내려와 통재이를 지나 인도를 1시간여 걷다보니 너덜지대가 나타났다. 이곳에서 잠시 숨을 고른 뒤 한창 공사가 진행중인 용계댐을 지나 화남면 구전리에서 마중 나온 버스를 타고 영천시청으로 돌아오니 5시가 훌쩍 넘어있었다.

   
▲ 방가산 정상(755.8m)의 삼각점

고지대가 아니면서도 쉼 없이 오르내리는 특징 없는 구간의 연속이었고 잡목이 우거져 경치를 감상할 수 없었기에 7시간여의 산행이 더욱 지루하게 느껴졌다.

   
▲ 등산길을 안내하는 리본을 달고 있는 김영모 탐사대장(오른쪽)과 조희석 영천시청 문화공보과장

팔공기맥이라 꽤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흔적이 곳곳에 묻어 있었지만 탐사로가 제대로 정비되어 있지 않아서 가던 길을 몇 차례 되돌아오면서 탐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 사냥개와 함께한 서담규, 장성수 대원

특히 이날 탐사에는 조희석 문화공보과장과 우리지역의 산천을 시로 표현하고자 이중기 시인이 동행해 올해 마지막 탐사를 뜻 깊게 했다.

   
▲ 하산길은 경사가 심해 주의를 기울여야했다.

김영모 탐사대장은 “지난해 3월 7일 발대식을 한 뒤 15차례의 탐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도와준 대원들께 감사한다.”며 “영천시민의 한사람으로 고장의 산하인 영천경계 400리를 돌아본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산 아래에서 올려다본 방가산

또 조희석 문화공보과장은 “함께 걸어보니 아름다운 영천의 자연을 느낄 수 있었고 탐사대원들의 노고를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1차 일정이 마무리되더라도 앞으로 계속 이어지게 되었으면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 너덜바위

 

   
▲ 용계댐 공사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