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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하 명창 지도 민요전수교실 개강식 열려

이원석(문엄) 2009. 3. 10. 16:53

‘어깨 들썩이며 영천아리랑 등 민요 배워’
정은하 명창 지도 민요전수교실 개강식 열려
이원석 기자 ycnews24@hanmail.net

‘남문을 열고 파루를 치니 계명산천이 밝아온다. 에헤 에헤 어야 얼럴럴 거리고 방아로다’

   

 

40여명의 수강생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도 민요전수교실 개강식이 열린 10일 오후 2시 영천시민회관 리허설실. 영천아리랑과 함께 경복궁타령을 배우며 흥에 겨운 교육생들의 어깨가 들썩거렸다.

우리고장 영천아리랑을 시민들에게 널리 보급하고 홍보하기 위해 영천시에서 올해 특별히 기획한 민요전수교실은 3월부터 11월까지 상ㆍ하반기로 나눠 실시되며 매주 화요일 2시부터 4시까지 정은하 명창(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장)의 지도로 운영된다.

강의는 영천아리랑을 주축으로 한 영남의 민요ㆍ아리랑과 전라도 민요를 제외한 팔도민요ㆍ아리랑의 학습으로 이뤄지며, 영천아리랑의 완벽한 이수를 목표로 해 수강생을 대상으로 연말 발표회도 가질 계획이다.

지도를 맡은 정은하 명창은 “예술하는 사람의 마음은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 먼저 마음수양을 하고 민요를 배워야 제대로 된 소리를 낼 수 있다”며 “좋은 생각을 하면서 열심히 배우면 연말에는 공연에도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민요전수교실 운영을 통해 아리랑의 4대 연고지인 영천과 영천아리랑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잊혀질뻔했던 위기에 놓였던 영천아리랑을 재보급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