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별 하나 ‘나’ 하나 별 둘 ‘나’ 둘
![]() |
||
| ▲ 황재이 기자 | ||
어릴적 멍석 펴고 식구들과 함께 별을 보며 불러오던 별에 대한 꿈의 노래가 별빛축제에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박사의 보현산 천문과학관 방문으로 인해 영천지역 어린이들 사이에 다시금 불러지게 돼 새삼 향수가 묻어난다.
지난달 22일 보현산별빛축제가 3일 동안 치러지면서 비로 인해 별은 볼 수 없었지만 영천천문과학관에서 우주와 관련된 영상물 방영으로 대신하기도 했다.
보현산 천문대를 연계한 다채로운 과학 프로그램을 도입함으로 체험 지향적인 지역축제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또 이번 별빛 축제에 우주인 이소연 박사의 방문은 시 관계자와 이벤트사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우주인 이소연 박사의 방문으로 지역 어린이들의 꿈을 키워나가는데 충분한 계기가 됐다. 그동안 시 관계자와 이벤트사는 경북지역이 생소한 이소연 박사의 방문을 위해 2달 전부터 ‘한국우주항공연구원’의 승인이 나야 움직일 수 있는 우주인 이소연 박사의 방문 승낙을 두고 꾸준히 노력해왔다.
우주인 이소연 박사의 영천방문 승낙은 처음부터 쉽게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 ‘영천천문대’는 ‘한국천문연구원’ 소속이고, 우주인 이소연 박사는 ‘우주항공연구원’ 소속이란 점에서 반대에 부딪쳤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포기하지 않고 한공우주연구원으로 전화를 걸어 “방문이 허락되지 않으면 연구원으로 찾아가서 영상물이라도 찍어 축제에 방영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끈질긴 요구에 드디어 지난 8월 초순 방문하기로 최종 승낙을 받은 것이다.
이들의 노력은 지역 사랑과 어린이들의 꿈을 심어주는데 충분하고 지역을 홍보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우주인 방문 후 행사기간 내에 영천 천문과학관은 전국 방문객 5천여명에 가까웠고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안내한 시관계자와 천문대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18명으로는 역부족이었지만 이들은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면서 안내하는 모습은 지역사랑의 사명감으로 묻어났다.
또한 비올 것에 대비해 우의를 2천여개 준비해 관람객들에게 다소 불편을 덜어줌으로써 대체로 공무원들의 진행과정 전체를 볼 때 깊은 성의가 엿보였다. 또 천연 전통 염색의 메카로 떠오른 염색코너의 방문도 북적거렸으며 우주인 이소연 박사에게 천연염색으로 만든 고운 머플러 선물은 우주인을 감동시키기도 해 관람객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제 영천은 ‘별의 도시’ 선포식으로 한국천문학계의 기념비적 쾌거를 알림으로 영천 별빛 축제의 무한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관행적으로 내려온 축사와 내빈 소개가 없었던 것은 혁명적이라고 볼 수 있다. 지역의 기관단체장이나 VIP내빈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은 이제 이 관행에서 스스로 벗어나 지역을 진정 사랑한다면 초청장과 VIP석을 기대하지 말고 격의없이 참석하는 솔선수범을 보이기를 이번 기회에 당부한다. 덧붙여 시장님은 행사와 축제에 전력을 다한 공무원들의 노고를 잊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다.
'영천뉴스24 > 오피니언·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칼럼>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느낀 문화의 향기 (0) | 2008.10.05 |
|---|---|
| <칼럼> 경주 최부자집 가훈과 노블레스 오블리주 (0) | 2008.09.08 |
| <기자수첩> 영천시 인터넷 쇼핑몰 홍보에 관한 소고 (0) | 2008.08.31 |
| <기자수첩> 최악의 경제고통지수와 올림픽 후유증 (0) | 2008.08.27 |
| <칼럼> 독도문제 이래서는 안된다 (0) | 2008.08.2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