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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된 태실, 상춘객 발걸음 '유혹' | ||||||||||||||||||||||||
| 영천향토사연구회 인종대왕태실을 찾아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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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가 꽃망울을 터트리기 위해 마지막 용틀임을 하고 있던 22일, 영천향토사연구회(회장 이임괄)에서는 심하게 훼손된 채 방치되어 있다가 지난해 복원된 인종대왕태실(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350호)을 찾았다.
등산하기 좋은 날씨를 맞아 개인이나 단체로 등산을 즐기기 위해 은해사를 찾아온 등산객들을 바라보며 치일지에 도착한 후 20여분 정도 걸려서 꽤 가파른 비탈길을 800m정도 오르니 산뜻하게 복원된 인종대왕태실이 일행을 반겼다.
원형을 그대로 살린 이수와 귀부사이에 맞춰 넣은 귀농대(龜籠臺)의 비신에는 ‘가정 이십 오년 오월 일건(嘉靖 二十 五年 五月 日建)’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전체적으로 잘 정돈해 복원해놓은 것을 보면서 향토사연구회원들은 지난해 초에 무질서하게 방치돼 아무렇게나 버려져있던 것에 비하면 획기적으로 변해있었다는 생각을 했다.
영천시 청통면 은해사 내 태실봉에 위치한 인종태실은 중종 16년(1521년) 조성됐으며, 일제강점기인 1928년에 전국각지에 흩어져 있는 태실의 관리가 어렵다는 명분으로 54기의 태실을 경기도 서삼릉으로 이전했는데, 이때 인종태실 태호(胎壺)도 이봉됐다.
인종태실은 귀농대(龜籠臺)와 가봉비(加封碑) 등 섬세한 조각으로 조선 후기 석공예술을 엿볼 수 있는 문화재로 지난 1998년 유적발굴사업을 시행한 뒤 지난해 도 유형문화재 제350호로 지정됐다.
영천시는 가봉비의 비좌로 쓰인 거북이 모양을 한 귀농대가 원형이 그대로 보존돼 있는 등 문화재 가치가 높아 앞으로 청소년들의 역사교육 현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상홍 영천시청 문화재담당은 "인종태실을 복원하기 위해 명종태실과 서삼릉, 효릉 등 여러 곳을 찾아다녔다"며 "어렵게 복원된 태실이 학생들의 문화유산 현장학습이나 영천의 소중한 문화재로 자리잡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답사를 마친 후 열린 영천향토사연구회 정기총회에서는 2007년 결산과 정관개정, 2008년 사업계획 등이 토의됐다.
신임임원으로는 이임괄 회장과 임채휘 운영부회장, 서담규 감사가 유임됐으며 이원석 섭외부회장과 김윤자 감사가 새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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