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 하모니카, 오카리나, 40대 아주머니들의 꼭지점 댄스, 감미로운 가야금과 대금의 어울림….
작년부터 다양한 장르를 갖추고 그린환경센터, 고속도로 금대휴게소, 영천우체국, 임고초등학교 등을 누비며 자투리공간에서의 자투리공연을 의미하는‘쌈지공연’이란 타이틀로서 종횡무진하던 뮤즈문화봉사회가‘문화사랑봉사회’로 이름을 바꾸며 이제는 명실공히 영천시민들의 문화휴식공간인 조양공원(조양각 일대)에서 매월 셋째 토요일마다 정기공연을 펼친다.
순수음악동호인으로 구성된 문화사랑봉사회(회장 오진교)는 그동안 찾아가는 문화활동을 비롯하여 영천한약축제장, 팔레스, 노인정, 요양원 등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봉사공연도 수차례 벌임으로써 많은 시민들로부터 찬사를 받아 왔으며 특히 지난 연말에는 온정나눔 이웃돕기 공연에서 모금한 270만원을 불우이웃성금으로 기탁하는 등 25명의 회원들의 보이지 않는 봉사정신은 많은 시민들로부터 귀감이 되어왔다.
이번에 문화사랑봉사회가 연중행사로 계획하는 쌈지공연은 지난 2월 보수공사를 마무리하고 말끔히 단장한 영천 조양각이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됨으로써 그동안 휴식공간으로서의 단순한 기능을 해 온 조양공원이 명실상부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전환기를 마련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문내ㆍ창구동 지역 주공아파트와 대동 다ː숲, 택지개발 지역에 들어서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변하고 있는 중앙동 일원의 시민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난 10여년간 영천의 중심지로 이름 높았던 창구동 일대의 도시공동화현상은 이제 서서히 상권이 회복되고 아파트 입주민이 늘게되면 적절한 휴식공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어 도심에서의 공원으로 제기능을 살려야 된다는 시 문화행정의 장기적인 안목과 충분히 협의된 사항인 만큼, 앞으로 조양공원 일대에는 다양한 문화ㆍ예술행사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영천시(시장 손이목)에서는 조양공원 외에도 약초거리, 읍ㆍ면ㆍ동 단위에서의‘쌈지공연’을 확대할 계획인데 영천아리랑을 집중 홍보하기 위한 영남민요ㆍ아리랑보존회(회장 정은하)에서는 이미 지난 2월부터 자양면내 노인정을 대상으로 순회공연을 벌이고 있어 많은 주민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