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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면 당지리 격외선당 상여제 - 대한민국 氣 살리기와 역사인물 위령

이원석(문엄) 2007. 2. 26. 11:18



▲ 대한민국 기 살리기와 역사인물 위령-상여제 무대
 

 '대한민국 氣 살리기와 역사인물 위령-상여제'가 2월 24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영천시 화산면 당지리 격외선당(만해 김경호)에서 마지막 皇孫 이석公을 비롯해 신불사의 백공종사, IS모젠 이이수 회장, 초막 이대실 선생, 김묘순 해인국악원장, 안재준 영천시 문화관광공보과장, 김영모 영천시의원 등 전국에서 모여든 600여명의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대하게 펼쳐졌다.

 

▲ 무대 양옆에 서있는 대한민국 기 대장군과 기 여장군 장승

 

황실문화재단, 평창군, (주)IS모젠, (주)7-다울, 국향복식대여사, 이너 웹, 영마 승마클럽, 황토랑, 무염다원, 그린 이벤트, 시안미술관, 영천시, 4050 정책자문단, 자연문화회, 신불사, 만해 후원회의 후원으로 이루어진 이날의 상여제는 예당풍물단(예당국악예술원장 김경희)이 당지리 마을 어귀에서부터 길놀이를 열었고 皇孫 이석公과 만해 김경호 선생 등이 역사인물 가장행렬로 화려하게 입장해 볼거리를 제공했다.

 

▲ 역사인물 가장행렬

 

▲ 황손 이석 공이 입장하는 장면

만해 김경호 선생은 인사말에서 “삼백명이 매는 큰 상여를 만들기 위한 상여제를 지내고자 하오니 부디 여기에 오신 모든 분들이 기쁜 마음으로 좋은 氣를 듬뿍 주시어 큰 상여를 잘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인사말을 하는 만해선인 김경호

이어서 마지막 皇孫 이석公이 연단에 올라 “이러한 자리에서 국민여러분을 뵙게 되니 눈물이 난다”고 하며,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가 사라져가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워 이 나라의 역사의식과 자존심을 살리려 황실문화재단을 설립했으니 국민여러분께서 사랑해주시고 성원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 500년 역사의 조선왕조 마지막 황손 이석

皇孫 이석公에 이어 단상에 오른 신불사 백공종사는 “어젯밤 9시뉴스에서 기분 좋은 소식을 들었다. 앞으로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국사가 완전한 과목으로 채택되어 우리나라 반만년의 역사를 가르친다고 하더라”고 전한 뒤 “역사는 전통문화와 따로 이야기 할 수 없는 관계가 있으며 전통문화 중에서 죽음의 문화, 상여문화가 가장 아름다운 문화라고 할 수 있다. 꺼져가는 상여문화를 만해 김경호가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니 우리가 힘이 되어주자”고 강조하면서 장내에 운집한 관람객들에게 “손을 들어 주먹을 쥐라”고 하면서 함께 ‘氣살려’라고 외쳤다.

 

▲ 신불사의 백공종사

마지막으로 연단에 오른 IS모젠 이이수 회장은 “누구나 평등하게 세상에 태어난 사람이 세상에 나와 건강, 외모, 체력, 소질 등의 숙명적 불평등과 대면하게 되며 부모, 교육, 사회, 제도, 국가 등 운명적 불평등과 조우하게 된다. 평생을 경쟁하고 고뇌하면서 살아가는 우리는 죽음이라는 평등으로 세상을 마치며, 영원의 세계, 평등의 세계로 돌아감으로 죽음을 ‘돌아가셨다’고 한다. 상주 백관이 상여 뒤를 따르고 만장의 행렬이 줄을 지어 영원의 세계로 가는 길은 장관을 이룬다. 만해선인 김경호는 특이하고 고상한 상여문화를 보전 발전시키는 분으로 그의 작품 활동에 찬사를 보낸다"고 축하의 말을 했다.

 

▲ IS모젠 이이수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후원자들을 소개하는 김경호 선생

IS모젠 이이수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초막 이대실 선생(달마명장 제1호, 청량산 달마선원 원장)이 여는 소리로 ‘하늘이 부르는 소리’를 들려주었고,

 

▲ 초막 이대실 선생이 여는 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공주 마곡사에서 정진 중인 범진스님(한국의 범패 주인공)이 나와 상여를 잘 만들 수 있도록 축원을 해주었다.

 

▲ 마곡사에서 정진중에 올라오신 범진스님

범진스님의 축원이 있은 뒤 주행사인 300명이 매는 큰 상여의 성공적인 완성을 기원하는 상여제에서는 당지골 주민대표가 축문을 읽었고 만해선인 김경호, 皇孫 이석, 신불사 백공종사, IS모젠 이이수회장 순으로 헌잔을 했다.

 

▲ 축문을 읽는 마을대표, 축문은 만해선인 김경호 선생이 지었다고 한다.

 

▲ 상여제

헌잔이 이어지는 동안에는 해인국악원 김묘순 원장 등이 기원무를 추면서 상여의 무사제작을 기원했다.

 

▲ 영남민요

상여제가 끝난 후 율려춤 창시자인 이귀선 선생이 나와 진혼무를 추는 것으로 상여제 1부 행사를 마쳤다.


이어진 2부 경연에서는 영남민요의 대가 해인국악원 김묘순 원장(영남산타령 명인)과 김경희, 김희용, 이옥순, 박영숙, 김명천, 이인숙, 강봉희, 최하자 등이 나와 ‘영남산타령’과 ‘영천아리랑’을 불러주었고, 원곡 김진만 선생이 나와 ‘서예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또, 중요 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를 이수한 한국정가원 박종순 원장이 시조창 ‘팔만 대장 부처님께 비나이다’ 를 불러주었으며, 정일품 문화예술협의회 박종윤선생과 옛소리 예술단원들이 경기민요 ‘노랫가락’, ‘청춘가’, ‘창부타령’, ‘태평가’ 등을 들려주었다.


경남 산청에서 올라온 중요무형문화재 108호 이수자이며 중요무형문화재 82-라 탈 제작자인 김대환 선생이 ‘산청백중 머슴탈춤’을 보여주었고, 중요무형문화재 41호 전승자인 이강근 선생과 김명수, 이완수, 이두영 등이 ‘경서도민요’의 흥겨운 가락을 들려주었다.


경서도민요에 이어 무대에 오른 만해선인 김경호 선생이 ‘장승무’를 시연해 주었고, 안동에서 온 최덕수선생은 ‘상여소리’를 관람객과 함께 해 장내 분위기를 최고조로 돋구었다.


이날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오른 경기민요 경남지부장 김옥숙 선생과 이조이, 이양수, 김부옥 등은 ‘경기민요’를 들려주었고 행사 참가자 전원이 기념촬영을 하는 것과 풍물과 어우러지는 한마당 춤판을 끝으로 대한민국 기 살리기 역사인물 위령-상여제의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격외선당의 만해 김경호 선생은 “나라가 힘이 들고 국민이 힘이 드는 이런 시기일수록 작은 힘을 뭉쳐 큰 에너지를 만들어 웅비해야 한다”며, “상여는 전에 임금이 타는 與(여)였으며 민초들이 죽어서 임금이 되어보고 혼례 때는 관리가 되어보았다. 이런 일을 통하여 民(민)이 官(관)이 되고 관이 민이 되어 서로를 이해하고 힘을 합치라고 배려를 했다”고 전하며,

 

▲ 상여제 고사상

“오만가지 해학이 담겨있고 어울리고 단결하는 자리가 상여”라고 정의하며, “같이 슬퍼하고 함께 울었던 행위들을 통하여 우리네 선조들은 뭉치고 어려운 국난이나 시국을 헤쳐 나와 오천년 역사를 지탱하는 지팡이로 자리를 잡았다”고 밝히며, “우리들이 힘을 합쳐 다시 한 번 저 높은 곳을 향하여 飛天(비천)하기 위해 오늘의 행사를 열게 되었다”고 밝혔다.

 

▲ 상여 모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