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문화유산 자료/영천 지명유래 및 마을변천사

115. 구전리(龜田里)

이원석(문엄) 2011. 11. 14. 08:47

1) 마을의 자연환경

경림산(瓊林山)에서 바로 남으로 급경사로 된 산맥이 그치는 곳과 파계(巴溪)와 목리(木里)에서 남으로 흐르는 급류가 약간 쉬는 듯 하는 분지에 마을이 형성된 곳이 바로 구전(龜田) 즉 별곡(別谷)이다. 옛날 군위군 고로면으로 통하는 길이 마을의 서쪽 산허리를 통하여 나 있었고, 마을의 시내를 사이에 두고 동은 영천군, 서는 신녕현으로 각각 경계가 되어 있었다.

2) 마을의 역사

조선 단종 때 세조에게 살해당한 지봉 황보인의 후손들이 피난하여 이 산중 골짜기에 정착하게 되었으니 약 520여 년 전부터 정착했었다고 추정된다. 그 후 높은 산의 나무와 흙과 돌로 집을 짓고 땅을 파 우물을 만들며 들의 풀과 나무를 벌목하여 높은 곳은 밭으로 낮은 곳은 논을 만들어 농사를 지었으며 소를 먹여 경작 하고 닭을 길렀으며, 서당을 지어 아이들이 배울 수 있도록 학문의 기틀을 만들어 앞서 가는 마을을 형성하였으니, 예부터 별곡 황보씨(別谷 皇甫氏)라고 인근에서 추앙을 받던 마을이다.

▶ 신녕땅ㆍ성부(星府) 구전리의 가장 북쪽에 위치하는 마을로 옛날 이곳이 행정 구역 변경이 되기 전에는 신녕군에 속해 있었다. 그래서 신녕 땅이라 하였다.

새터ㆍ신부(新府) 약 420년 전 이곳에 새로운 마을이 생기게 되면서부터 새터 또는 신부라 하였으며, 이곳에 오각놀이공원이 위치하고 있다.

▶ 신전(新田) 구전리 북쪽의 산기슭에 위치하고 있으며, 밭에다 사람들이 집을 짓고 마을을 형성하여 생활의 터전을 삼았기 때문에 신전(新田)이라 하였다.

▶ 머물동ㆍ유부(留府) 구전리 남쪽에 있으며, 물이 양쪽에서 흘러 마을 앞에서 합류하여 머물게 된다고 하여 머물동ㆍ유부(留府)라 부르게 되었다.

▶ 중간뜸ㆍ중부(中府) 머물동과 신전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데, 구전리 전체로 보았을 때 가장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하여 중간뜸 또는 중부(中府)라 불려지고 있다.

3) 마을의 특징

- 귀남정사(龜南精舍) : 황보양(皇甫樣) 선생의 덕과 학문을 기린 정사

- 영모정(永慕亭) : 정조 때 효자인 황보성(皇甫星) 선생의 정자

- 반백정(攀柏亭) : 모친이 병상에 있을 때 황보성 선생이 단을 모아 모친의 쾌유를 빌던 자리

- 함루대(含淚臺) : 황보성 선생이 어머니의 병을 낫게 해달라며 하늘에 눈물로 빈 곳

* 황보성(皇甫星, 1760~1816) : 효성이 지극하여 인근으로부터 추앙을 받아오던 차 동몽교관(童蒙敎官)의 직을 나라로부터 받았으며, 어머니 영양이씨(永陽李氏)의 적덕(積德)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비가 오각놀이공원의 바로 뒤에 있다.

'영천 문화유산 자료 > 영천 지명유래 및 마을변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7. 월곡리(月谷里)  (0) 2011.11.14
116. 귀호리(龜湖里)  (0) 2011.11.14
114. 온천리(溫川里)  (0) 2011.11.14
113. 안천리(安川里)  (0) 2011.11.14
112. 금호리(琴湖里)  (0) 2011.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