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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문화원 주최 영천에서 만난 이춘목의 서도소리

이원석(문엄) 2009. 12. 18. 14:20

“이렇게 재미있는 민요공연은 처음 봤습니다” 
영천문화원 주최 영천에서 만난 이춘목의 서도소리
이원석 편집위원 ycn24@hanmail.net

“이렇게 재미있는 민요공연은 처음 봤습니다. 이춘목의 서도소리 공연단과 영천문화원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아들ㆍ조카와 함께 공연을 보러온 정미애(41ㆍ야사동)씨는 영천에서 이렇게 훌륭한 공연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이춘목의 서도소리 공연이 17일 오후 6시 문화재청 후원, 영천문화원(원장 성영관) 주최로 문화원 대강당에서 열렸다.

   

 

갑자기 불어 닥친 한파로 인해 모처럼 찾아온 좋은 볼거리를 놓치지 않을까 우려가 컸지만 김영석 영천시장 부인인 박순득 여사와 한국예총 김대환 영천지회장을 비롯해 문화를 사랑하는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서도소리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영천문화원 실버하모니카반과 민요반의 식전공연에 이어 1시간30여분간 진행된 이날 공연은 긴난봉가, 잦은난봉가, 사설난봉가 - 뒷산타령, 경발림 - 양산도, 방아타령, 잦은방아타령 - 신고산타령, 연평도난봉가 - 느리개타령, 금다래타령, 풍구타령 - 산염불, 잦은염불 - 투전풀이 -잦은배따라기, 배치기, 빠른뱃노래가 연이어지면서 공연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특히 사돈관계인 서도소리 이수자 김용자씨와 실버하모니카반 오옥선씨가 함께 무대에 올라 감격적인 만남을 가졌으며 민요반 강사인 장정혜씨는 인간문화재 이춘목씨와 무대에서 노랫가락과 뱃노래를 함께 열창해 많은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한편 서도소리는 북쪽의 평안도와 황해도 지방소리로 북에서는 이미 맥이 끊긴 실향의 소리로 통일이 되면 역 전수시켜야 될 우리의 소중한 소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