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작가기획전 ‘5 +5 = ∞’가 30일(오프닝 오후 5시30분)부터 12월 5일까지 방천시장 내 대안공간 - Jee - Ha에서 열린다.
|
 |
|
▲ 김하영. light. sewing on tissue. 가변설치. 2009 |
오늘날의 예술은 하얀 외벽, 뜨거운 조명아래를 벗어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예술품은 작품 그 자체가 지니는 의미를 넘어 많은 사람들과 공유되며 더 넓고 다양한 세상과 소통하길 원한다.
‘5 +5 = ∞’ 展 은 다섯 명의 젊은 기획자들과 다섯 명의 젊은 청년작가들이 만나 작품맞춤형 공간이 아닌 공간맞춤형 작품으로 방천시장 내 지하공간을 재해석하고자 하는데서 출발한다.
|
 |
|
▲ 안동일 Flowing(Talk) 162x260cm 장지에 채색 2009 |
이는 다섯 기획자와 다섯 작가가 만나 단순한 열 명의 소집단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함께 무한한 가능성과 예술 그 이상의 의미를 창출한다. 이러한 기획의도 아래 이번 전시는 여러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첫째, 방천시장이 가지는 공간의 특수성을 들 수 있다. 방천시장은 오래전부터 재래시장의 모습을 지니고 있지만 어느 샌가 사람의 발길이 끊어지고 시장으로서의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방천시장에서의 다양한 미술프로젝트들은 사람들의 발길을 다시 시장으로 되돌려 놓았고 단순히 물건사고 파는 재래시장의 기능 그 이상을 수행하며 예술과 삶을 어우를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
 |
|
▲ 이희진, Lemon, Resin, 39 x20x32 |
이로써 재부흥기를 맞이한 방천시장은 젊은 피로 구성된 기획자들과 작가들에게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하며 사람의 왕래가 잦은 시장이라는 공간의 특이성은 예술과 관객간의 폭 넓은 소통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둘째, 이 전시는 젊은 기획자들의 시선으로 지역 내 화단의 청년작가를 발굴하고 알리고자 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예술학과 4학년으로 구성된 5명의 기획자들이 직접 두발로 뛰어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작업 활동을 하는 작가 다섯 명을 선정했다.
|
 |
|
▲ 장미. 양 같아서.135x70cm. 한지,먹,목탄_2009 |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는 김하영, 안동일, 이희진, 장미, 정혜민으로 이들은 학부를 졸업한지 얼마 되지 않았으나 다양하고 개성이 뚜렷한 작품들로 꾸준히 작업 활동을 해오고 있는 청년작가들이다.
이들은 평면, 설치 등 하나의 매체에 국한 되지 않고 다양한 재료와 방법으로 공간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다. 작가 개개인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반영해 자신의 개성을 더욱 돋보이게끔 하며 적극적인 홍보와 경매를 통해서 더욱 많은 이들에게 선보이는 기회를 마련한다.
셋째, 경매를 통한 수익금의 일부를 자선단체에 기부함으로써 소외된 계층의 사람들과 예술을 통해 나눔을 실천한다. 자칫 일부계층만 누릴 수 있는 예술의 범위를 확장해 모두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예술을 지향하는 취지에서 수익금의 일부를 다시 공공으로 환원하고자 한다.
|
 |
|
▲ 정혜민. Untitled [1]. Mixed Media. 40×20 cm (설치). 2009 |
이러한 뜻 깊은 행사는 추운 겨울날 따뜻한 마음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고자 기획자들이 자발적으로 그 뜻을 함께했다. 이 경매에는 전시에 참여하는 다섯 작가 이외에도 다수의 청년작가들이 참여해 전시장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작품들도 선보여질 예정이다.
‘5 +5 = ∞’ 展은 30일부터 12월 6일까지 7일간 전시되며 12월 5일에는 떼 아뜨르 분도에서 경매를 개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