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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사랑병원, 마현산일대 가족봉사프로그램

이원석(문엄) 2006. 11. 21. 15:06

 

 

영천청소년지원센터
가족과 함께하는 봉사체험’실시



“90세가 넘은 할머니 권사님이 세계적으로 훌륭한 인물이 되라면서 축도와 많은 덕담을 해주셔서 너무 행복했어요.”(영천중앙초교 6년 이동진)

 

“우리들이 조금만 신경 써서 자연보호를 하면 환경이 깨끗해지고 그 혜택은 다시 인간들에게 돌아오잖아요.”(포은초교 3년 이재윤)

 

영천시청소년지원센터(소장 허정근)에서는 10월 28일 영천류사랑병원과 마현산 일대에서 제2기 더불어 행복하게 ‘가족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아침 9시경 영천종합운동장 앞에서 모인 8가족 35명의 봉사단은 먼저 영천류사랑병원으로 향했다.

 

마침 환자들의 생일파티가 있는 날이었다. 영천중앙초등학교가 배출한 천재 음악가 이근화(서울 예원학교 1년)양의 바이올린 연주 속에 생일을 맞은 환우들을 축하해 주었다.

 

 

생일파티를 마치고 각 병실로 들어가서 몸이 불편해서 거동하기 힘든 분들과 함께 산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동열(영동중 1년)군 가족은 607호실로 갔다. 네 분의 할머니가 계셨는데 각각 88, 89, 92, 92세로 평균 연세가 90세가 넘었다.

 

92세임에도 불구하고 젊을 때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계신 성O용 할머니와 함께 병원마당으로 내려와서 얘기를 나누며 자연 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셨다.

 

 

성 할머니는 영천동문교회 권사님이시라는데 기도가 생활화 되어 있었다. 일본 동경대학교 출신의 인텔리로 할아버지와 자식들이 모두 의사라고 했다. “하나님이 장수의 축복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시며 천국소망을 꿈꾸고 있었다.

 

기분이 아주 좋으셨는지 사진을 찍어 달라고도 하시고 손을 꼭 잡아주시며 여러 차례 축복기도를 하기도 했다.

 

점심시간이 되어 식사봉사를 위해 다시 병실로 올라갔다. 식사 배달과 혼자서 식사하기 힘든 분들에게 손이 되어 드렸다. 여러 번 같이 먹자고 하셨지만 우리가 먹을 도시락 주문을 해뒀다고 들었기에 할머니들이 맛있게 드시는 것을 도와드렸다.

 

일부 어린이들은 1층에 있는 도서관에서 책 정리를 했고 봉사를 마친 후에는 1층에서 병원에 근무하는 한지희 사회복지사와 간담회를 가졌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봉사하면서 느낀 점이나 환우들의 실태 등에 대해서 의견을 나눴다.

 

헤어지면서 손을 꼭 잡고 아쉬워하는 할머니와 헤어지는 게 가슴 아팠지만 자주 찾아와야겠다고 생각하며 아쉬움 속에 병원을 떠났다.

 

청소년지원센터에서 도시락으로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고 전국체전을 치르면서 지저분해진 꽃동산(마현산) 일대를 한 바퀴 돌며 쓰레기를 주웠다. 미리 예고된 환경보호와 봉사활동에 대한 4행시를 구상하면서 등산과 산책을 겸한 시간을 가졌다.

 

 “봉사활동하면서 보람과 가족간의 정을 듬뿍 느꼈을 뿐 아니라 맛있는 점심식사, 봉사활동 실적에 기념품, 상품까지….”

 

이날 함께한 가족봉사단들은 작은 사랑을 전해주고 너무 많은 것들을 얻었다며 마냥 행복해했다.

 

영천시청소년지원센터 이순욱 팀장은 “상담실이 지원센터로 개편되면서 업무영역이 많이 넓어졌다.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사회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청소년 업무뿐만 아니라 지역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