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뉴스24/답사와 여행이야기(이원석 편집위원)

금호강 위 우계정, 조선 숙종 때 학자 서행구 기려

이원석(문엄) 2012. 4. 15. 19:18

금호강 위 우계정, 조선 숙종 때 학자 서행구 기려 
삼량가의 이익공집, 탕건바위 전설 간직한 절벽 회상
이원석 편집위원 ycn24@hanmail.net

영천시 야사동 214번지 우계정(愚溪亭)은 조선 숙종 때의 학자인 서행구(徐行矩)를 기리기 위해 건립한 정자로 유성타워맨션 앞에 자리 잡고 있다.


 

   
▲ 우계정

정자는 정면 4칸, 측면 1칸 반 규모의 팔작기와집이다. 평면은 대청을 중심으로 좌우에 각각 1칸과 2칸씩의 온돌방을 연접시킨 후 전면에는 반 칸 규모의 퇴칸을 두었다.

전면 기둥의 하부에는 하층주를 세워 전면의 퇴칸은 누마루를 이루게 했다. 퇴칸의 주위에는 계자각을 세운 헌함을 둘렀으며 가구는 삼량가의 이익공집이며 처마는 겹처마이다.


 

   
▲ 탕건바위

본관이 대구인 서행구의 자는 여중(汝仲)으로 1625년(인조 3)에 태어나 27세 때인 1651년(효종 2) 생원시에 합격했다.

출향인 김상태(55)씨는 “어릴 때 우계정 앞은 청석으로 된 절벽(탕건바위, 일면 탕꼬방)이었고 절벽 아래는 물이 깊은 금호강이 흘렀다”고 회상했다.

1983년 이건한 우계정은 대구서씨 봉사공파 대의원회의 등에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