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 해선리(海仙里)

1) 마을의 자연환경

영천에서 10㎞ 정도 떨어진 고경면 소재지 마을로서 국도를 끼고 길게 이어진 마을이다. 마을을 중심으로 북쪽은 반원형의 산이 둘러싸고 있고 남쪽으로 고경천(古鏡川)이 흐른다. 고경천을 끼고 넓은 들판이 펼쳐져 있으며 마을 서쪽 끝에는 장척못이 있다.

2) 마을의 역사

▶ 장자못뚝ㆍ장척(長尺) 옛날에 어느 부자가 벼농사를 많이 짓고자 못을 막아 놓으니, 그 장자가 매일 낚시로 이 못에서 소일하면서 세월을 보냈다 하여 이 못을 장자못, 또는 장제못이라 불렀으며, 이 못가에 있는 마을이기에 장자못뚝 또는 장척(長尺)이라고 했다.

▶ 목리(牧里ㆍ睦里)ㆍ신기(新基) 월천 동편에 있는 마을로서, 옛날 이곳에 목장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또 큰 소나무가 많은 산 아래 영천최씨(永川崔氏)가 전사동에서 이곳으로 이사하여 화목하게 살아 보자는 뜻에서 목리라 지어졌다고도 한다.

▶ 월천(月川)ㆍ해선(海仙) 해선리에서 중심이 되는 마을이며,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산의 모양이 반월형(半月形)이고 그 옆을 흐르는 물이 청아한 소리를 내었으므로 마을을 처음 개척한 김씨가 이 마을 지형에 따라 월천이라 불렀다 하며, 또 그 후에 영천최씨(永川崔氏)가 마을 앞 내의 물이 바다같이 푸르고 맑으며 산의 그림자가 물속에 노는 고기와 같이 보였으며 그 형상이 신선 같다 해서 바다의 신선, 즉 해선이라고 불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