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뉴스24/답사와 여행이야기(이원석 편집위원)

‘예술인들이 꿈꾸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이원석(문엄) 2010. 11. 14. 10:23

‘예술인들이 꿈꾸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영천 문화예술인 헤이리 예술마을, 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 견학
이원석 편집위원 ycn24@hanmail.net

영천지역 문화예술인들이 경주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 예술마을과 고양 미술창작스튜디오를 벤치마킹했다.

   

 

정연원 문화예술담당과 김경춘 담당자, 이원석 영천문화원 사무국장, 김정희 영천예총 사무국장, 조해숙 호당미술관장, 최미경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큐레이터 등 6명은 19일 오전 7시 영천시청 마당에서 모여 6시간 가까이 걸리는 파주로 출발했다.

   

 

이날 벤치마킹 나들이는 우수한 사례로 손꼽히는 예술마을과 창작스튜디오를 현황과 운영방법을 배워 지역에 접목시킬 수 있는 노하우를 터득하기 위해 이뤄졌다.

   

 

1998년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헤이리는 15만평에 미술인, 음악가, 작가, 건축가 등 380 여명의 예술인들이 회원으로 참여해 집과 작업실, 미술관, 박물관, 갤러리, 공연장 등 문화예술공간을 짓고 있으며 마을 이름은 경기 파주 지역에 전해져 내려오는 전래농요 ‘헤이리 소리’에서 따왔다고 한다.

   

 

헤이리의 작가뿐만 아니라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기획 또는 상설 전시되는데 이러한 국제적 문화교류 역할을 위해 헤이리에는 향후 100곳 이상의 전시판매 공간이 마련된다.

   

 

최첨단 문화벤처도시를 꿈꾸는 헤이리는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리는 설계를 지향함으로써 산과 구릉, 늪, 개천의 많은 부분이 원형대로 보존하고 국제교류 문화예술의 창으로서 세계의 문화예술 애호가들이 마을을 방문하고, 경쟁력 있는 예술가들이 세계적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점심식사는 헤이리에서 15분 거리의 분단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임진각에서 먹었다. 평화누리공원에서 평화의종과 망배단, 자유의 다리, ‘철마는 달리고 싶다’고 외치며 철도종단점에 쓸쓸히 서있는 미카 증기기관차를 보면서 통일을 기원했다.

   

 

이날의 마지막 방문지인 국립현대미술관 고양창작스튜디오를 찾았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관산동에 위치한 이 스튜디오는 미술작가들의 창작여건 활성화와 한국 현대미술의 국제화를 위해 국립현대미술관이 운영하는 곳이다.

   

 

국내외 작가상호간 경험을 공유하고 토론을 통해 창조적인 담론을 생산해내고 스튜디오 본연의 다중 연계적 특성은 작가자신만의 주제, 목소리, 스타일을 구축해 가는데 커다란 역할을 하며, 작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하는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직접적인 작가 지원방식에서 벗어나 작가-스튜디오-평론가-국내외 큐레이터로 이어지는 미술계의 전반적인 인프라 구축을 추구함과 동시에, 국제레지던스 프로그램협회의 멤버로 활동하면서 국제적인 네트워크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다양한 전시활동 및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해 공공스튜디오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일행들은 영천으로 내려오면서 영천문화예술과의 접목에 대해 토론하고 곰곰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최미경 큐레이터는 “좀 더 넓은 도시에서 잘 운영하고 있는 예술마을과 창작스튜디오를 보면서 영천의 장점과 아쉬운 부분을 비교할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지역의 문화예술 공간에 접목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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