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시장 김영석)는 자연경관이 수려한 보현자연수련원(경북 영천시 자양면)에서 금년 5월부터 7월까지 5회에 걸쳐 도시직장인 등 귀농ㆍ귀촌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전원생활체험학교를 운영해 인구유입의 계기를 마련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당초 200명을 교육할 예정이었으나 이보다 훨씬 많은 287명이 참석해 귀농ㆍ귀촌의 열기를 더했으며 특히 교육 참석자 중 35%인 100여명이 영천시에 귀농ㆍ귀촌을 희망했다.
금년은 1955년부터 1963까지 태어난 베이비 붐 세대가 본격적인 은퇴가 시작되면서 귀농ㆍ귀촌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은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즉 1997년 IMF 경제위기 시는 주로 생계형 귀농ㆍ귀촌이 이뤄졌으나, 지금은 40~50대 부부가 함께 교육에 참석하는 비율이 높아 자연과 호흡하고 새로운 삶을 추구하는 가치 추구형 귀농이 이뤄지고 있어 날로 심해지는 농촌 공동화 현상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
영천시는 타 자치단체와 달리 2005년부터 미래지향적으로 전원생활체험교육을 시작해 금년까지 1,500여명 교육생을 배출해 이미 200여 가구가 지역에 귀농ㆍ귀촌한바 있으며 지금도 관련 정보, 지원에 대한 상담 등 귀농ㆍ귀촌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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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교육은 도시민에게 전원생활에 대한 사전지식 및 체험기회 제공에 있었다. 특히, 참여 교육생들의 높은 관심을 보인 과목으로는 귀농ㆍ귀촌을 하게 되면 먼저 해야 할 전원주택 선택과 집짓기, 텃밭 및 정원 가꾸기, 농지전용에서 주택 등기까지의 절차, 귀농ㆍ귀촌인의 역할 등 그동안 마음속에 꿈꿔오던 귀농ㆍ귀촌을 실현하는데 일대 전환점이 될 아주 유익한 교육들로 진행됐다.
1일차 저녁에는 소개 시간을 가지면서 참여자 모두가 전원생활에 뜻을 두고 있어 밤늦은 줄 모르고 이야기꽃을 피우며 네트워크 형성에 아주 유익한 시간이 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수료한 선배 전원생활체험동창임원들이 자리를 함께하면서 격려와 귀농 소감을 통해 성공에 자신감이 더해졌고, 현재 운영되고 있는 전원생활체험학교동창회카페 (http//cafe.daum.net/wellpastoral) 소개 등 동창회원 간 정보교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영천시는 귀농ㆍ귀촌을 돕기 위해 지난해 말 조례를 제정, 현재 시행중에 있다. 내용으로는 가구당 교육훈련지원 30만원 이내, 귀농정착장려 480만원 이내, 농지구입에 따른 세제지원 200만원 이내, 귀농정착지원 400만원 이내, 이사비용 100만원 이내 등 최대 1,210만원까지 지원한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영천은 자연과 함께 하고자 하는 도시민들에게 천혜의 자연조건, 편리한 교통, 지원정책, 과일을 비롯한 고소득 작목 등 농가 소득을 높이는데 더 없이 좋은 지역”이라며 귀농ㆍ귀촌하는데 최대한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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