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뉴스24/인물·사람들

‘인정 넘치는 고향’ 자양면 추석맞이 무연분묘 벌초

이원석(문엄) 2009. 9. 30. 14:42

‘인정 넘치는 고향’ 자양면 추석맞이 무연분묘 벌초 
이장협의회 댐건설로 이장된 무연분묘 합동으로 정비
이원석 기자 ycnews24@hanmail.net

영천시 자양면에서 추석이 다가오면서 훈훈한 소식이 들려왔다. 자양면이장협의회(회장 이석주)에서 30일 영천댐 건설로 이장된 무연분묘에 대한 합동 벌초작업을 시행했다.

   

 

보현의 무연분묘는 1975년 영천댐 건설로 연고자가 없는 분묘 1,407기를 이장해온 후 방치돼온 것을 작년부터 새로이 벌초작업을 하며 정비해 왔다.

   

 

이는 수몰로 이장된 후 찾는 이 하나 없는 분묘를 안타깝게 여긴 이장협의회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힘을 모아 고향 잃은 넋을 위로하는 의미로 마련한 것이다.

이날도 이장협의회원과 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상을 모시듯 정성스런 마음으로 추석맞이 무연분묘 벌초작업이 이뤄졌다.

   

 

이석주 자양면이장협의회장은 “비록 찾는 이 하나 없는 분묘이지만 고향어른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정성껏 벌초작업을 했다”며 “민족의 큰 명절인 추석을 맞아 인정 넘치는 고향을 함께 만들 수 있어 보람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