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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복지관광’ 다문화부문 선정 부안, 전주 가족여행

이원석(문엄) 2009. 6. 17. 22:23

“전통문화 체험, 역할극으로 부부마음 헤아려” 
‘2009 복지관광’ 다문화부문 선정 부안, 전주 가족여행
주은숙 기자 ycnews24@hanmail.net

경제적 어려움으로 여행에서 소외된 다문화가족들이 13, 14일 이틀간 생활의 여유와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가족여행을 실시했다.

   
▲ 곰소염전

지역 다문화가정 14세대, 36명이 참가해 전북의 맛과 멋을 재발견한 이번 여행은 관광을 통한 국민복지를 실현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서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국내여행 기회를 제공하는 ‘2009 복지관광’사업기관 공모에 영천시가 신청해 다문화부문 지원 대상기관으로 선정됨으로써 여행비용 전액을 지원받아 뜻 깊은 여행이 추진됐다.

   
▲ 내소사

다문화가족들은 1박2일 동안 유구한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담겨있는 자연박물관 부안군과 가장 한국적인 문화를 찾아볼 수 있는 전주한옥마을을 찾아 전통생활문화를 체험했으며 부부간 다양한 놀이와 역할극으로 서로의 마음을 깊이 헤아려보는 부부캠프시간을 가졌다.

결혼생활 3년이 되지 않은 다문화가족들의 1박2일 여행은 결혼이민여성들에게 제2의 고향인 한국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체험이 됐다.

   
▲ 배우자 발씻어주기

“남편과 아이랑 함께 떠나는 여행이 너무 좋아요. 처음 와본 서해바다도 아름답고 한옥마을 집들이 예뻐서 살고 싶어요. 비빔밥도 너무 맛있어서 꼭 다시 오고 싶어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깊은 만족을 느낀 듯 결혼2년차 주부 왕잉민(32)씨는 남편의 손을 잡으며 다음을 약속했다.

남편들도 가족들과 함께 누리는 모처럼의 휴식에 여유로운 웃음을 보였으며 함께 한 다른 가족들과도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 전주한옥마을 경지전

여행을 통해 작은 행복을 쌓은 다문화가족여행처럼 많은 가족들이 삶에 대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최적의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영천시의 노력은 앞으로도 꾸준히 전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