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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육우당(六友堂) 경북도문화재 지정

이원석(문엄) 2012. 9. 14. 09:52

영천 육우당이 경북도문화재로 지정됐다.

 

 

경북도는 2012년 9월 7일 문화재위원회를 열어 영천시 도남동 37번지 소재 육우당(1700년경 건립)을 도지정문화재로 지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도지정문화재 중 역사성과 예술성이 뛰어난 의성 만취당 등 5건은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을 추진하고, 포항 분옥정 등 22건에 대해서는 유형문화재, 민속문화재, 기념물로 등급을 조정키로 의결했다.

 

이번에 지정한 영천 육우당 고택은 조선 숙종 때 학자인 성재(省齋) 안후정(1659~1702)이 거처하던 당(堂)이며, 그의 장남인 육우당(六友堂) 안여택을 비롯한 6형제가 학업에 정진하던 곳으로 지정가치가 인정됐다. 

 

광주안씨 종택인 육우당은 현재 사랑채만 남아있다. 사랑채는 정면 4칸, 측면 1칸반 규모의 맞배기와집인데 육우당(六友堂)이란 ‘5형제와 우애를 돈독히 하라’는 뜻으로 부친인 안후정(安后靜)이 붙여준 당호(堂號)이다. 

 

평면은 대청을 중심으로 좌측에는 온돌방 1칸을, 우측에는 온돌방 2칸을 각각 연접시켰으며, 전면에는 반 칸 규모의 퇴칸을 두었다. 가구는 오량가의 이익공집이며, 처마는 홑처마이다. 

 

안후정의 자는 군경(君敬), 호는 성재(省齋)이며, 조선 후기 경상북도 영천지역의 문인이다.

 

광주 안씨로 고조는 안광소(安光韶)이며, 증조는 감찰(監察) 안전(安琠), 조부는 증(贈) 판결사(判決事) 안명한(安鳴漢)이다. 아버지는 안세영(安世英)이며, 어머니는 창녕 성씨(昌寧 成氏)로 성길(成길 日+吉)의 따님이다.  

 

안후정은 1659년 현종(顯宗) 기해년(己亥年) 도동리(道東里)[현 영천시 도남리]에서 태어났다. 안후정의 부인은 의인(宜人) 오천 정씨(烏川 鄭氏)로 진사(進士) 정사현(鄭思賢)의 딸이며, 슬하에 6남을 두니 안여택(安汝宅)과 안여이(安汝履), 안여행(安汝行), 안여인(安汝仁), 안여기(安汝器), 안여국(安汝國)이다.

 

몸소 밭 갈고 힘써 배워 1691년 숙종(肅宗) 신미년(辛未年)에 사마시에 합격하고, 1699년 기묘년(己卯年) 식년문과에 급제하였다. 1700년 경인년(庚寅年) 성균관학유(成均館學諭)에 보임되었다가 학록(學錄)으로 전보되었다. 1702년 임오년(壬午年)에 고향으로 돌아왔으며, 가을에 학정(學正)으로 승급되었으나 나아가지 못했다. 안후정은 1702년 임오년(壬午年) 10월 18일 4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저서로 목판본인 4권 2책의 『성재일고(省齋逸稿)』가 있다.

 

묘소는 경상북도 영천시 금호읍 구암리 청호제산(菁湖堤山)에 있으며, 오천(烏川) 정중기(鄭重器)의 갈문(碣文)이 있다.

 

[참고 문헌]

 

『국조문과방목(國朝文科榜目)』(규장각[奎]106)

『영양지(永陽誌)』

『영천금석록(永川金石錄)』(영천금석록 간행위원회,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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