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 부계리(富溪里)|

1) 마을의 자연환경

용평리(龍坪里)와 석촌리 사이에 있는 마을로 서남간은 팔공산맥의 일지맥이 연이어 작은 구릉지를 형성하고 동북쪽은 화산산맥이 끝나는 당곡리를 바라보고 서쪽과 동남쪽은 중앙에 신녕천이 흘러 넓은 평야를 형성하고 있다.

 

2) 마을의 역사

▶ 울뱅이ㆍ부계(富溪)ㆍ울방(鬱防)ㆍ우계(牛溪) 신라시대에 우계사(牛溪寺)라는 절이 있었는데 이 절터 위에 형성된 마을이 있었으나 지금은 없어지고 부계제(富溪堤) 밑에 마을이 생겨 우계라 부르게 되었다. 이 마을 남서쪽에는 대장골<大長谷>이라는 긴 골짜기가 있으며, 청통면 우천리로 가는 대장골 고개가 있다.

그리고 옛날에 집터였던 대철배미라는 논이 동쪽에 있으며 이 마을 남쪽에는 부계못(울방못)이 있고 울뱅이와 제부골 사이에는 부자산(포굿대말랭이)이 있으며 울방못 남쪽에는 숫골, 서쪽에는 안골과 앞골이 있으며 동쪽에는 울방들이 있다. 이 마을 서쪽에는 유병사묘(劉兵事墓)가 있다.

 

▶ 제부골ㆍ제부곡(諸富谷) 제비는 1년에 한번 부화하면 떠나가는 것과 같이 이 동리에서도 한번 부자가 되면 곧 다른 곳으로 나가야만 좋다고 한다. 이 마을의 지형이 제비집 모양이고 누구든지 이 마을에 새로 이사를 오는 사람은 다 부자가 된다고 하여 제부곡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 마을 북서쪽에는 삼밭골(마전골)이라는 골짜기가 있으며 남동쪽에는 정자나무(회나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