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포도산지 영천의 들녘은 포도 수확에 바빠 농민들이 잠시도 쉴 여가가 없다.
현재 한창 수확철인 MBA품종은 당도가 높고 색소가 많아 일반적으로 와인을 담기에 적당한 품종으로 분류한다.
수확기에 엄청 쏟아지는 제철 포도를 그냥 먹어도 좋지만 와인을 만들어 그 빛과 향을 즐겨 보는 것은 어떨까? 이 가을 싱싱한 포도로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은 사람은 일단 영천으로 떠나보자
영천시는 30일까지 영천 포도 홍보와 와인산업 활성화를 위해 도시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와인체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10월 21일 인근지역 포항의 여성 소비자 그룹을 첫 스타트로 24일 대구, 경주, 구미 등지의 직장인 모임에서 체험을 신청했고 서울과 대전에서도 소그룹 또는 개인 신청자 등 다양하게 신청이 접수되고 있다.
체험 장소인 영천시 농업기술센터는 희망하는 일자에 20명 이상의 신청자만 모이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관계자에 의하면 2시간 정도 소요되는 와인 만들기 체험을 끝내고 은해사, 치산계곡, 보현산천문대, 승마휴양림, 영천5일장(2, 7일)등의 영천지역 명소를 한두 군데 선택해 여유 있게 관광하는 실속파 신청자들이 많다고 한다.
간단하게 전화신청으로도 접수가 가능하므로 희망자는 054-330-860으로 연락하면 참여할 수 있다.
전국 최대 포도생산지 영천은 포도 특성화 지역으로 거듭나기 위해 와인클러스트 사업을 유치, 올해 2년차 사업을 추진 중에 있고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최초로 와인학교를 기획, 준공을 한달 여 앞두고 있다.
준공 전에 문을 연 와인학교는 5월부터 2개의 장기과정을 운영해 오고 있는 가운데 와인문화 저변화를 목적으로 이와 같은 체험형 소비자 교육을 실시해 영천시가 와인산업의 메카로 성장하기 위한 청사진을 하나씩 실현해 가고 있음을 한 눈에 읽을 수 있다. 5년, 10년 후 훌륭한 와인처럼 품격 있는 도시로 발전될 영천의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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