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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영광학교 2009 세계장애인문화예술축제 참가

이원석(문엄) 2009. 10. 17. 19:28

경북영광학교 2009 세계장애인문화예술축제 참가
어울림 밴드부, 드림댄스부, 창파동물매개치료연구센터
주은숙 기자 ycn24@hanmail.net

경북영광학교(교장 이예숙)에서는 16, 17일 이틀간 전 세계 장애인 문화, 예술 활성화 및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어울림과 참여의 장 마련을 위해 서울시청 열린 광장에서 개최된 2009 세계장애인문화예술축제에 ‘난장부스’와 ‘참여문화마당’에 18명의 학생과 교직원 10명이 참가했다.

   

 

세계최초, 국내 최초로 개최될 이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문화재단, KBS, 조선일보, 에이블뉴스의 후원과 2009 세계장애인 문화예술축제 조직위원회 주관으로 사단법인 한국장애인연맹(한국DPI)이 주최했다.

서울시청 열린 광장 일원에서 개막식, 음악제, 연극제, 영화제, 전시제, 학술제, 참여문화제, 부스, 폐막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세계 20여 개국 장애인문화예술단체, 국내 장애인 문화 예술단체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 15,000여명이 함께했다.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 시범과 체험을 위해 부대행사로 진행된 ‘난장부스’에 전국의 27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특수학교로서는 유일하게 참가한 경북영광학교는 부설 창파동물매개치료연구센터의 전반적인 활동내용 소개와 장애학생들의 치료ㆍ재활을 돕기 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해 정규교육과정으로 운영 중인 동물매개치료교육을 국내외 참여자들에게 선보여 큰 호응을 받았다.

축제행사에서 경북영광학교는 ‘동물사랑, 인간사랑, 자연사랑’ 스티커와 리플릿 배포, 현수막과 배너 설치, 동물모양 천연비누 만들기, 사랑의 엽서 띄우기, 풍선아트를 통해 동물매개치료교육을 소개하고 홍보했으며, 참여자들에게 직접적인 체험활동 기회도 부여했다.

   

 

그리고 TBC TV-좋은 생각(2007년 4월 27일), KBS 사랑의 가족(2009년 6월 1일), 행복발견 오늘(2009년 7월 9일) 등 공영매체를 통해 방영된 동물매개치료교육 동영상 자료를 시연해 참여자들의 큰 관심과 시선을 받았다.

17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된 ‘참여문화마당’은 전국의 유수한 예술활동 운영 기관 중에서 활동 동영상 검증, 현장 실사를 통해 엄선된 15개 단체가 선정됐으며, 경북영광학교에서는 현대무용 부문의 ‘드림댄스부’와 락밴드 부문에서 ‘어울림밴드부’가 선정돼 참가했다.

드림댄스부는 설현진 외 8명의 초등학생(지적장애)으로 팀이 구성돼 있으며, 3년 전부터 동아리활동과 특기적성교육시간을 통해 열심히 연마해온 ‘작은 무도회’라는 발레작품을 발표했다. 어린 학생들의 앙증맞은 춤사위가 완전한 발레리나 수준에는 미치지는 못했지만 발레리나의 공연보다 더 큰 행복감을 국내외 많은 참여자들에게 선사했다.

   

 

또 어울림밴드부는 김새롬 외 5명의 중 ․ 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전국 최초의 지적장애학생 밴드로서 ‘함께’ ‘우리 여기에’ 2곡을 연주해 참여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어울림밴드부는 2002년 창단 후 4차례의 정기 콘서트와 약 30여회의 초청 공연, 그리고 지난 2005년에는 기념음반 ‘하나됨을 위하여’를 발표했다. 또한 30여회의 언론보도와 2003년 MBC ‘생방송 화제 집중’과 대구MBC 'VJ 세상속으로‘, 2004년 TBC TV-좋은 생각’ 2007년 10월 대구 KBS ‘행복발견 오늘’ 등의 방송을 통해 일반인에게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는데 큰 힘이 되기도 했다.

특히 2007년에는 일본에서 열린 전 일본 장애인예술제(제4회 GOLD CONCERT) 본선에 진출해 대한민국을 대표해 한국의 특수교육과 장애인 예술활동을 세계에 알렸으며, 2005년부터는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4인4색 콘서트 ‘사랑으로’ 등 초청공연과 음악을 통한 사회참여활동을 활발히 펼쳐오고 있다.

   

 

경북영광학교 이예숙 교장은 “세계무대에 선 우리 학생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이번 2009세계장애인문화예술축제 참여를 통해 그동안 본교의 특성화교육으로 운영해 온 동물매개치료 교육과 예술심화교육, 1교사 1동아리 운영, 전교생 참여에 의한 35개의 학생동아리 운영 등이 큰 결실을 맺는 것 같다.”며 소회를 밝혔다.

한편 경북영광학교에서는 다가오는 12월 4일, 예술을 통한 장애극복과 예술직업으로 승화시켜 사회에 참여하고 봉사하며 기여함을 목표로 예능부문에 자질이 있는 장애학생들을 발굴해 모든 장애영역을 망라한 세계 최초의 전 장애인 예술단 창단(무지개예술단 : 영남대학교 천마아트홀)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