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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도량 팔공산 은해사 1200돌 맞아 개산대재 봉행

이원석(문엄) 2009. 10. 12. 19:56

미타도량 팔공산 은해사 1200돌 맞아 개산대재 봉행 
개산법요식, 보살계수계식, 산사음악회, 만등점등식
이경락 기자 ycn24@hanmail.net

한국불교의 새벽을 연 원효대사 우리 문자의 기틀을 마련한 설총 선생, 삼국유사를 지으신 일연성사 등 삼성현의 정신이 깃든 역사적 도량인 미타도량 은해사(주지 돈관스님)에서 1200돌을 맞아 11일 개산대재를 열었다.

   

 

설정ㆍ혜안ㆍ지하큰스님 등 대덕큰스님을 모신 가운데 대법회를 열고 개산대재와 보살계 만등불사를 봉행했다.

   

 

이날 개산대재는 1부 개산법요식, 2부 보살계수계식, 3부 산사음악회, 4부 만등점등식 순으로 진행됐다.

   

 

오후 2시30분부터 열린 산사 음악회에는 가수 장윤정, 박현빈, 현숙, 조항조, 윙크, 유지나와 국악인 박계향, 박명진 등이 출연, 흥겨운 무대를 펼쳤다.

   

 

또 이날 열린 문화행사에서는 한지 물고기 만들기, 불교 문양 그리기, 소원 풍선 나누기, 국화차 시음 등 각종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참가자들에게는 훌륭한 휴일 나들이가 됐다.

   

   

 

절의 창건일을 기념해 여는 큰 법회인 개산대재는 사찰을 창건한 스님이 입적한 날을 기리는 입적기일법회를 뜻하기도 한다. 한 종파나 사찰을 창건한 스님을 개산조 또는 개조라 부른다.

   

 

은해사 주지 돈관스님은 “은해사의 역사를 한 곳에 담아 후손들에게 전하고, 민족의 혼을 일깨우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불자가 아닌 사부대중들도 은해사를 찾아 천년고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