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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유림 모여 영천향교 대성전에서 추향제 올려

이원석(문엄) 2009. 9. 19. 14:01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관내 유림 모여 영천향교 대성전에서 추향제 올려
이원석 기자 ycnews24@hanmail.net

영천향교(전교 정재승) 추향제가 19일 오전 10시 대성전에서 관내 유림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추향제에서 김영석 영천시장이 초헌관, 성영관 영천문화원장이 아헌관, 고경면 도암리 손호목씨가 종헌관을, 집례는 이광락ㆍ김달헌 장의가 각각 맡았다.

   
▲ 초헌관 김영석 영천시장

초헌관이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奠幣禮)’를 시작으로, 7성위 앞에 첫잔을 올리고 축문을 읽는 의식인 초헌례(初獻禮), 아헌례(亞獻禮), 종헌례(終獻禮), 분헌례(分獻禮), 음복례(飮福禮), 철변두(撤邊豆) 등의 의식을 거쳐 폐백과 축문을 불살라 재를 땅에 묻는 ‘망요례(望燎禮)’까지 유교 제례 순서에 따라 옛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 아헌관 성영관 영천문화원장

영천향교 대성전에는 공자를 비롯한 중국 성현 7인과 영천 출신 포은 정몽주 선생을 비롯한 우리나라 성현 18인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 종헌관 손호목씨

석전대제(釋奠大祭)는 공자를 비롯한 성현들에게 사당인 문묘(文廟)에 제사를 지내는 의식인 문묘제향을 뜻하는 것으로 성현들의 학문과 인격, 덕행, 사상을 단순히 이론으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위패 앞에서 바람직한 인간상을 구현하고 성인(聖人)이 되고자 다짐을 하는 의식으로 매년 음력 2월과 8월에 대성전에서 제를 올리고 있으며, 성균관 대성전과 전국 234개 향교에서도 일제히 치러지고 있다.

   
▲ 음복례

이날 아헌관을 맡은 성영관 영천문화원장은 “옛 성현들의 뜻을 받들어 그분들의 정신을 가르치고 전통문화와 종교를 계승 발전시키는데 한층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집례를 하고 있는 김달헌(왼쪽), 이광락 장의

   

   
▲ 망요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