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상공회의소(회장 박준곤)가 하계 휴가철을 맞이해 지난 15일부터 17일 3일간 30인 이상 지역 주요 제조업체 40개사를 대상으로 하계휴가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업체의 97.5%가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 실시 시기로는 8월 초순(61.54%), 7월 말경(20.51%), 8월 중순(7.69%), 기타(10.26%)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휴가일수를 보면 주5일 근무제로 인한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5일은 13개사(33.33%), 3일간은 16개사(41.03%), 4일은 9개사(23.08%)순으로 나타났으며, 자동차 부품 제조업이 많은 지역 특성상 현대자동차 하계휴가 일정에 따라 발주물량 및 납품기일을 고려해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1개사(2.56%)는 특정기간이 아닌 하계 기간중에 교대로 휴가를 다녀오는 순번제 휴가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업체(89.74%)의 휴가일수가 전년도와 동일하다고 응답했지만, 4개사(10.24%)는 휴가일수가 증가됐는데, 조업 감소로 인한 기업들이 생산량 조절과, 비용 절감 차원에서 직원들에게 연차휴가 사용을 권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 가운데 휴가비를 지급할 예정인 기업은 74.36%로 전년 71.11%에 비해 3.25%P 증가했는데 영천상공회의소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최근 기업 경영상황이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휴가비를 지급하는 업체가 전년대비 3.25%P 증가한 것은, 지역 기업들이 직원의 사기앙양과 복지에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휴가비 지급형태를 살펴보면 63.33%는 정기 상여금, 36.67%는 특별휴가비를 지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정기 상여금 지급형태는 기본급 50% 지급(52.63%), 100% 지급(21.05%), 30%~25% 지급(15.79%), 40% 지급(10.53%) 순으로 응답했다.
특별휴가비를 지급하는 업체는 회사 사규에 따라 15만원~50만원 사이에서 지급할 계획이며 하계 휴가기간중 조업 운영은 조업 중단이 66.67%, 제품의 특성과 작업물량 및 납품 일정을 고려해 부분조업과 교대 휴가를 통한 정상 조업을 한다는 업체는 33.33%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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