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뉴스24/인물·사람들

완산동 새마을부녀회 기초수급자 가정 청소봉사활동

이원석(문엄) 2009. 6. 12. 13:00

‘거실ㆍ주방 씽크대 묵은 때, 거미줄 제거’ 대청소 
완산동 새마을부녀회 기초수급자 가정 청소봉사활동
주은숙 기자 ycnews24@hanmail.net

완산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이석순)는 11일 기초수급자 가정을 방문해 대대적인 청소봉사활동을 펼쳤다.

   

 

부녀회원 10여명은 완산동 김모(48)씨 집을 방문해 30도가 오르내리는 무더위 속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거실 및 주방 씽크대의 묵은 때를 제거하고, 거미줄을 걷어내는 등 집안 구석구석 대청소를 실시했다.

   

 

또한 청소를 하던 중 안방의 장판이 심하게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부녀회원 개개인들이 자비를 들여 현장에서 즉시 새 장판을 교체해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줬다.

김씨 세대는 한때 단란한 가정을 이뤘으나 3년 전 사업이 부도가 나면서 아내는 세 딸을 두고 가출을 한 후 지금껏 연락이 없으며 김씨는 초등학생인 세 딸과 함께 택배일을 하면서 자녀들을 키우고 있다.

   

 

직업 특성상 아침 일찍 나가 저녁 늦게 돌아오다 보니 집안일을 보살필 겨를이 없어 아이들은 항상 불결하고 열악한 환경에 노출돼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었다.

청소를 마친 이석순 회장은 “청소할 때는 힘들어도 깨끗해진 집에서 아이들이 밝고 씩씩하게 자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흐뭇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