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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해사 성보박물관 5월 2일 부처님오신날에 개관

이원석(문엄) 2009. 4. 23. 12:06

은해사 성보박물관 5월 2일 부처님오신날에 개관 
460여㎡의 규모 전시실 2개, 유물수장고, 학예연구실
이원석 기자 ycnews24@hanmail.net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본사 영천 팔공산 은해사(주지 돈관스님)에서는 부처님오신날인 오는 5월2일 오후1시40분 불교성보를 친견할 수 있는 성보박물관 개관식을 갖고 사찰에 소장돼 있는 성보문화재를 일반에게 공개한다.

   

 

성보박물관은 전면 9칸, 측면 5칸의 ‘ㄱ’자형 1층 건물로 460여㎡의 규모로 2개의 전시실과 유물수장고, 부속건물로 학예연구실을 갖추고 있다.

전시실은 사찰역사, 불교조각, 회화, 공예, 조계종 원로의원을 지낸 동곡 일타스님(1929~1999) 등 5개 분야로 나눠져 각각의 유물을 선보인다.

먼저 보물 1604호 영천은해사순치3년명 금고 및 금고거와 경북도유형문화재 342호인 대웅전 후불탱 및 삼장탱을 만날 수 있으며 역사 코너에서는 편액 등 은해사 관련 유물과 역대 조사의 진영을 봉안해 사찰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고려 때 조성된 소조나한상과 조선시대 목조여래좌상 등의 불교조각과 신중탱 복장유물을 비롯해 아미타삼존도, 신중도, 목각산신도 등 불화가 전시된다.

은해사 본말사 및 산내암자에 소장돼 있던 중요한 성보문화재의 도난과 훼손을 방지하고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전시를 위해 지난 1996년 12월 착공한 성보박물관은 12년여 만에 불사를 회향하게 됐으며 앞으로 본말사 문화재 및 성보 총 205건 540점을 교환ㆍ전시할 예정이다.

한편 은해사에서는 이날 성보박물관 개관식에 이어 봉축법요식(2시), 별빛사물단과 박계향ㆍ박명진의 국악한마당 등 문화공연(3시30분-5시), 점등식(7시) 등이 준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