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뉴스24/답사와 여행이야기(이원석 편집위원)

‘태백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눈 이야기’ 눈 축제 참가

이원석(문엄) 2013. 1. 28. 15:54

‘태백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눈 이야기’ 눈 축제 참가 
열차타고 가서 산행, 눈 조각 전시, 단군성전ㆍ태백석탄박물관 관람
이원석 편집위원 ycn24@hanmail.net

‘눈ㆍ사랑 그리고 환희’를 주제로 펼쳐지는 제20회 태백산 눈 축제의 컨셉은 ‘태백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눈 이야기’이다. 
 

   

 

26일 새벽 6시 12분 영천역을 출발해서 동점역까지 운행하는 눈꽃특별열차를 타고 축제에 참가했다.

 

   

 

동점역에서 버스로 옮겨 타고 11시 30분경에 행사장에 도착하니 전국에서 모여든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3시 50분까지 버스에 승차하라는 여행사의 일정에 맞추려니 산행할 시간이 별로 없었다. 2시까지 산행하기로 하고 반재에서 돌아 내려와서 단군성전과 석탄박물관을 관람했다. 
 

   

 

25일부터 2월 3일까지 10일간 열리는 올해 태백산 눈 축제는 당골광장과 마장공터(환희동산)와 시내 곳곳에 눈 조각 전시를 해 분위기를 띄웠고 이글루카페와 공연과 퍼포먼스, 눈꽃 등반대회, 별빛 페스티벌 등으로 다채로움을 선사하고 있었다. 
 

   

 

특히 겨울산행에 적합한 태백산 등반코스를 열차관광과 적절히 연계해 최상의 효과를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태백 단군성전은 국조단군봉사회가 1982년 건립한 것으로 해마다 개천절에 이곳에서 제를 올린다고 했다. 화려한 문양이나 단청이 없이 검소하고 소박했으며 목재 색 그대로 자연미를 살린 건축물이다. 
 

   

 

1997년 5월 24일 개관한 태백석탄박물관은 한국 석탄산업의 변천사와 석탄의 역사적 사실들을 한데 모아 놓은 세계 최대의 석탄전문박물관이다. 
 

   

 

이 박물관의 설립으로 산업역군의 주역으로 활약해온 광산 근로자들의 업적을 되새기고 석탄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석탄의 역사성을 재조명하는 기회가 됐다고 한다. 
 

   

 

축제장에서 버스를 타고 동점역에 내려 다시 기차를 타고 영천역에 도착하니 밤 10시 5분, 총 16시간 중에서 3시간 30분이 산행ㆍ관광에 소요됐고 이동시간이 무려 왕복 12시간 30분이나 걸렸다.

태백산에 체류하는 시간이 짧아서 천제단까지 산행을 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지만 나름대로 일상에서 벗어나 눈길을 걸으며 눈의 정취에 흠뻑 빠져본 것이 나름대로의 수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