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문엄) 2011. 11. 14. 16:50

1) 마을의 자연환경

태백산맥의 최하단인 천장산(天掌山) 기슭에 자리 잡은 산촌마을로 북으로는 천장산을 경계로 임고면 수성리와 접하고 있다. 마을 앞으로 흐르는 작은 계곡 좌우에는 기암이 많아 절경을 이루고 있다. 비가 올 때면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마치 폭포같이 아름다우며, 마을 앞에는 농업용수로 이용되는 큰 못이 있다.

2) 마을의 역사

이 마을의 역사가 자세히는 알려지지 않으나, 약 320년 전에 김해김씨와 밀양박씨가 이 마을을 개척하였다 하고 전해진다. 처음에는 ‘여문동’이라 부르다가 그 후에 월성(月城), 삼계(三溪), 수흥(水興)으로 개칭되었으며, 행정구역 개편 시 삼포(三浦)라 불리어졌다.

▶ 갓밑에ㆍ갓골 1930년대에 처음 생긴 부락으로서 박병규라는 사람이 상수흥에서 내려와 처음으로 터를 잡고 살았다고 한다. 뒷산에 소나무 숲이 울창하고 그 앞에는 들이 있어 들 이름을 따서 동네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 위수겅ㆍ상수흥(上水興) 약 320년 전에 생긴 부락으로 마을 뒤의 산이 높고 숲이 우거지고 물이 넉넉하여 위수겅 또는 상수흥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 뒤각단ㆍ서당골ㆍ삼계(三溪) 조선조 중기에 마을 뒤 삼구산에 삼구암이란 암자가 있었고 그 암자 앞에 큰 돌거북이 셋이 있었다 하여 이 마을 명칭 또한 삼계(三溪)라 하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 수흥(水興) 삼계 마을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앞 냇가 바닥에 청석이 깔려 있어 그 바닥에서 맑고 깨끗한 물이 난다고 하여 수흥이라 하였다. 1910년경에 경주이씨 선조가 이곳의 맑고 많은 물을 찾아 농사를 지으며 살았다 한다. 현재는 그의 후손들이 많이 살고 있다.

▶ 여문동ㆍ월성(月城) 뒷산이 반월 형국으로 생겨 월성이라 불리게 되었으며, 조선조 중기에는 양지마윗각단짐골을 통합하여 월성이라 불렀다. 삼계의 남쪽에 자리 잡고 있는 마을이다.

▶ 양달각단ㆍ양지마 월성이라는 마을 안에 있는 작은 자연부락으로서 남쪽에 위치해 해가 잘 비추어지므로 양달각단이라고 한다. 각단이란 마을이란 뜻이다.

▶ 윗각단 월성 위쪽에 위치한 부락으로 양달각단과 구별하기 위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 집골짝 영천-포항 국도변에서 북동쪽으로 약 3k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자연부락이다.

▶ 아래수겅ㆍ하수흥(下水興) 상수흥 아래에 있는 동네로서 지금부터 약 320년 전에 생긴 마을이다. 밭이 논보다 많아 생활이 넉넉하지 못하나 물이 좋고 흔해서 가뭄의 피해는 없다고 한다. 산 좋고 물 맑고 인심이 좋다고 한다.

3) 마을의 특징

- 동제(洞祭) : 정월보름날 마을 옆 큰 고목(古木)에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올린다. 동제에 쓴 음식은 제상에 그대로 두는데, 이 음식을 먹으면 머리가 좋아지고 행운이 따른다 하여 아침 일찍부터 주민들의 경쟁이 대단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