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문화유산 자료/영천 지명유래 및 마을변천사
79. 덕암리(德岩里)
이원석(문엄)
2011. 11. 13. 09:40
1) 마을의 자연환경
마을 뒤에는 화산의 지맥이 감돌고 있으며 섭제골과 화산지(華山池)에서 발한 시내가 마을 앞을 흐르고 있고 마을 앞의 넓은 들을 지나 서남쪽에는 저 멀리 봉화산(烽火山)을 비롯한 기암절벽의 절경이 연이어져 있다.
2) 마을의 역사
임진왜란 이전부터 사람이 정착하여 살아왔으며 임란 때는 이곳에서 심한 격전이 치러졌던 곳이기도 하다.
▶ 가마골ㆍ부곡(釜谷) 동리가 산에 둘러싸여서 그 형상이 부형(釜形, 가마모양)같아서 가마골이라고 한다. 이 마을은 사방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 임란 직후 영양김씨(英陽金氏)가 산세 좋고 피난하기 알맞은 지역이라고 생각하여 이주하게 되었다고 한다.
▶ 덕산(德山)ㆍ호미(虎尾) 뒤에 있는 산 모양이 범의 모양<호형(虎形)> 같이 생겼으며 동리 뒷덤이 범의 꼬리<호미(虎尾)> 같이 붙어 있다고 해서 호미라고 불렀다. 이 마을에는 임란 후 파평윤씨와 영양김씨가 입향하여 현재까지 살고 있다.
▶ 덤밑ㆍ암저(岩底) 뒷산 덤 바로 밑에 촌락이 있으므로 암저라고 불렸다고 한다. 이 마을은 임란 때 산중에서 피난하던 난민들이 이곳으로 모여 마을을 형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중 성주이씨가 주종이며 70년 전에 세운 성주이씨의 창효각(彰孝閣)과 재실(齋室)이 있다.
▶ 장승배기 옛날에 이수(里數)를 나타내거나 마을의 수호신인 장승(長丞)이 마을 입구 길가에 박혀 있었으므로 이곳을 장승배기라고 불렀다. 이곳은 현 덕암1리ㆍ대안1리ㆍ용천리 전체를 통칭하는 지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