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 연계리(蓮溪里)
1) 마을의 자연환경
화산의 일지맥이 남으로 뻗어 그 끝에 구릉야산을 이루고 그 사이사이 작은 계곡을 형성하는 곳에 자연부락이 형성되었으며 구릉을 넘어 서남쪽은 단구(壇丘)를 건너 용평(龍坪)들의 넓은 들과 그 중앙에 신녕천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 비산(非山) 비야(非野)라서 수해와 풍해 등이 없는 지형이다.
2) 마을의 역사
▶ 연계리 본래 신녕군 아촌면의 지역인데 1914년 행정 구역 폐합에 따라 연계ㆍ율전ㆍ굴견ㆍ원계ㆍ덕산 일부와 영천군 북습면의 용호 일부와 원림면의 덕양ㆍ용강의 각 일부를 병합하여 연계리라 하였고 화산면에 편입되었다.
▶ 가일(佳日) 굴견(屈見)에서 서쪽 약 1km 지점에 있는 마을로 220년 전 나주정씨(羅州丁氏)가 마을을 형성하여 동서로 산이 가로 놓여 일출이 늦고 일몰이 빠르다 하여 가일이라 불렀다 한다.
▶ 굴견(屈見) 중심부에 있는 마을이다 위쪽 모퉁이에 굴이 있었는데 굴에서 장군이 나와 말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하여 굴견이라 하였다.
▶ 밤밭덕ㆍ율전(栗田) 320여 년 전 이 마을이 생겼으며 뒷산에 밤나무가 많다 하여 율전이라 하였다 한다.
▶ 연못안ㆍ연계(蓮溪) 조선소 중엽 영양김씨(英陽金氏)가 입거(入居)하여 개척한 마을로 선조의 정자를 건립하고 재사를 지어 숭조정신(崇祖精神)을 앙양시킴과 동시에 접빈객봉제사(接賓客奉祭祠)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마을 앞에 큰 못이 있는데, 그 못에 연꽃이 아름답게 피었다 하여 마을 이름을 연못안이라 불렀다 한다. 현재 마을 앞에는 평야가 있으나 옛날에는 연꽃이 피는 연못이 있었다 하며 풍헌(風憲, 오늘날 면장에 해당)이 집무하던 구 면사무소가 2리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