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남성리(南星里)
1) 마을의 자연환경
남으로 멀리 보이는 금박산의 일지맥이 북으로 뻗어 구릉지를 형성하고 다시 평야를 형성하여 넓게 전개되어 있으며 동으로 오계리와 접하여 역시 구릉지를 이룬다. 서쪽은 산을 지나 경산분지와 접하고 있으며 북쪽은 넓은 들이 전개된다. 마을전체가 대체로 구릉지에 위치해 있다.
2) 마을의 역사
▶ 덕시ㆍ덕재ㆍ덕성(德城) 둔덕 위에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경산시에서 영천시로 들어오는 경계 부근에 있고 상업을 주로 하고 있다.
약 420년전에 파평윤씨(坡平尹氏)가 정착하면서 마을 입구에 큰 바위가 있는데 이것의 모양이 달모양이라 해서 남성(南星)달이라 했다. 남성달이는 남성리에서 가장 큰 마을이며 마을 앞 산정(山頂)에 큰 바위가 있다.
▶ 녹은방(錄隱坊) 남성 서쪽에 있다. 남서로 큰 산이 뻗어 있고 전면이 깎아 세운 절벽이며 마을의 터가 그 옛날 강물이 흘러 퇴적된 것으로 보인다. 또 수풀이 쌓여있는 산골짜기에 가느다란 길이 옛날부터 있었으나 풀로서 길을 감추었다하여 노은방(路隱坊)이란 말도 있다.
3) 마을의 특징
- 석정(石井)골 : 수백 년 전부터 자연적으로 축조된 돌샘이 있어 불려졌다.
- 심당소(深塘沼) : 깊은 소가 있어 심당소라 칭하였으나 지금은 신당소라고도 한다.
- 호룡소(湖龍沼) : 이 호수에 옛날 용이 있었다 하여 호룡소라 했다 한다.
마을 앞 산정에 있는 큰 바위에는 지금도 음력 정월 보름이면 찰밥을 먹은 후 달맞이하러 주민들이 많이 모인다. 보름날 뜨는 달을 보고 그해 농사의 풍흉(豊凶)을 판가름한다. 달의 색이 선홍색(鮮紅色)이면 풍년이 들고 북쪽이나 동쪽의 색에 약간 흰색을 띄우면 흉년이 든다고 전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