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석섬리(石蟾里)
1) 마을의 자연환경
큰못 주위에 위치해 있으며 남쪽에는 넓은 들판이 전개되고 동쪽은 유봉산(遊鳳山)이 가로막아 그 연봉들이 즐비하게 이어져있다. 북쪽은 구릉야산이 병풍처럼 마을을 감싸고 있고 서쪽은 대미리와 접해 있으며 그 너머에 성천리가 있다. 마을 앞에 돌선골 못이 있고 북쪽에 산이 가로막고 있다.
2) 마을의 역사
▶ 돌선골ㆍ입석(立石) 씨족사회 때 종교적인 의미를 가졌던 입석(立石)이 세워진 데서 생긴 이름이다. 또한 중국 진(秦)나라 시황제(始皇帝)가 만리장성을 쌓을 때 시황제가 이곳의 바위를 요술을 부려서 중국까지 운반해가다가 처녀가 쳐다보는 바람에 돌이 멈춰 섰다는 전설이 있다. 지금도 큰 바윗돌 세 개가 남아있다.
▶ 섬촌(蟾村) 석섬동 본동인 돌선골 남서쪽에 있으며 마을 뒷산의 지형이 두꺼비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웃각단 돌선골 위쪽에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창녕성씨가 주성이며 그 외 여러 성이 모여살고 있다. 인심이 후하고 부지런하며 단결이 잘되는 마을이다.
양 마을의 형성연대는 알 길이 없지만 선돌로 미루어볼 때 고대부터 인류가 정착하여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또 죽으면 그 속에 매장했다고 추측된다.
마을 뒷산을 천봉(天峰)이라고 하는데 마을 주민이나 가축이 병이 나면 이 산에 정성껏 제사지내면 나았다고 한다.
3) 마을의 특징
- 전설 : 중국 진나라 시황제가 만리장성을 쌓을 때 이곳의 바위를 매로 쳐서 중국으로 몰고 갈 때 처녀가 쳐다보는 바람에 멈춰 섰다는 전설이 있다.
또 320여 년 전에 두꺼비를 잡아먹는 기러기가 날아오기 때문에 이 기러기를 막기 위하여 동리 앞에 숲을 조성했다고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