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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역사문화탐방 ‘중원에서 대륙의 기상을 느끼다’

이원석(문엄) 2011. 11. 8. 09:58

중국역사문화탐방 ‘중원에서 대륙의 기상을 느끼다’ 
하남성 개봉ㆍ정주ㆍ초작ㆍ낙양ㆍ등봉ㆍ운대산ㆍ소림사
이원석 편집위원 ycn24@hanmail.net

■ 새벽에 모여 판관 포청천의 고장 개봉으로!

1일 새벽 12시20분, 설레는 마음으로 영천문화원으로 향했다. 1시에 모이기로 약속을 했기 때문에 여유 있게 나선다고 했는데도 벌써 3명이 현관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임원 17명이 참가한 가운데 영천문화원과 중국 하남성 개봉시의 해외문화교류에 이어 하남성 일대의 역사문화탐방이 5일까지 4박5일간 열렸다.

새벽 2시에 영천문화원을 출발해 6시2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수화물을 부친 후 아침식사를 하고 출국장으로 들어가 10시30분 정주행 여객기에 몸을 실었다.

 

   

 

1시간 시차가 있어서 정주공항에 내리니 오전 11시30분, 입국수속을 마치고 나오니 영천시청 세정과에서 개봉시 외사판공실에 파견 나온 염경우씨가 개봉시 직원 고림씨와 함께 고향에서 온 손님들을 반갑게 맞아주었다.

 

   

 

공항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후 버스를 타고 개봉시로 향했다. 가는 도중 염경우씨와 조선족(교포나 동포라고 불러줬으면 했다) 현지가이드 유금용씨가 중국과 하남성에 대해 설명을 했다.

 

   

 

1시간30분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버스기사가 지름길을 찾다가 헤매는 바람에 1시간정도 지체되었다. 덕분에 1950년대 한국전쟁이 끝난 우리나라의 상황 같은 뒷골목 중국인들의 삶을 느낄 수 있었다.

 

   

 

개봉에 도착하니 시 외사판공실 한승량 부주임과 영천에서근무한 적이 있는 양방량씨가 기다리고 있었다. 전통식당에서 조금늦은 점심식사를 하며 양국 문화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눈 후 개봉시 소개책자와 한시 족자를 선물로 받았다.

 

   

 

통역을 맡은 고림씨는 길림성 장춘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했다고 하는데 의사소통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유창하게 전달했다.

 

   

 

식사 후 개봉시 황하대가북단 5호에 자리 잡고 있는 개봉시 신문출판국으로 갔다. 이곳은 개봉시의 문화예술분야를 총괄하고 있는 곳이다.

 

   

 

신아평 국장과 직원들이 반갑게 맞아주었고 차와 간식을 먹으면서 1시간여 동안 양국의 문화와 앞으로의 교류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이어졌다.

 

   

 

신 국장으로부터 전통무술, 경극, 무용, 서예, 난타 등 개봉시의 문화예술 현황을 듣고 나서 양 도시의 자랑인 포은 정몽주 선생과 판관 포청천의 학술강연회, 앞으로의 협약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 운대산, 용문석굴, 소림사, 상성유적지, CBD운하 유람선

 

   
▲ 운대산

하남성 초작시 수무현에 위치한 운대산은 ‘기이한 산, 절묘한 물, 아늑한 수풀, 유구한 역사’로 유명한 명산으로 유네스코에서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한 바 있다. 특히 홍석협, 천폭협, 담폭협으로 대표되는 협곡이 절경이다.  

 

   
▲ 용문석굴

용문석굴은 중국 하남석 낙양에서 남쪽으로 약 14km 떨어진 석굴사원으로 중국의 불교문화뿐 아니라 빼어난 건축, 조각예술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 소림사

소림사(少林寺)는 중국 하남성 숭산(崇山)에 있는 사찰로 496년에 북위의 효문제가 발타선사(跋禪師)를 위하여 창건했다고 전한다. 달마가 530년부터 9년간 여기서 좌선했다는 사실로도 유명하다.  

 

   
▲ 숭산 정상에서

소림사의 무술은 지난 1985년 최고지도자 덩샤오핑이 복원에 관심을 쏟은 뒤로 중흥되고 있다. 지금도 소림사 일대에서 5,000여명의 수련생들이 무술을 연마하고 있다. 소림사는 서기 496년 중국 하남성 숭산에 창건된 본산 외에 태국과 독일에 하나씩 있다.

 

   
▲ 탑림

서쪽으로 400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탑림은 소림사 승려들의 묘지로 중국최대의 묘탑군이다. 당ㆍ송대의 것이 많은 230개의 묘탑이 빽빽이 세워져 있으며 그 크기와 형태가 각기 달라 중국 고대 벽돌건축과 조각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안양은 중국 7대 고도에 맨 마지막으로 추가된 도시로 중국 최고(最古)의 역사적 왕조인 상(商ㆍ은왕조)왕조의 도읍이다. 1920년대 발굴된 갑골문으로 중화문명의 발상지란 영예를 얻었다.

 

   
▲ 하남성 박물관

하남성 박물관은 농업로(農業路)에 위치하고 있는 현대적 역사예술박물관이다. 1998년 5월1일 정식 개관하였으며 10만 평방미터의 대지에 건축면적만 7만8천㎡의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외관은 피라미드 형태로 주전람실이 박물관 중앙에, 문물창고가 박물관 뒤쪽에 자리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건축물은 견고하면서도 단순하고 소박한 조형물로 건물 자체만으로도 독특함을 자랑한다. 박물관 내에는 기본 진열관과 전문테마 진열관, 임시전람관 등으로 나눠져 있다.

 

   

 

현재 10만 여개의 문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그 중 1급, 2급 문물이 5,000여개를 차지하고 있다. 기원전에서 부터 상(商)나라, 주(周)나라 때의 청동기, 역대 도자기, 옥기 등이 주요 전시물을 차지하고 있으며, 하남성에서 발굴된 공룡알 화석도 볼 수 있다.

 

   
▲ 정동신구

마지막 코스는 정동신구 CBD(Central Bussiness District)운하 유람선 관광이었다. 이곳은 과거 활주로였던 곳을 정주시에서 새로이 개발한 지역으로 각종 국제회의가 열리는 비즈니스 중심지역이다.

▪ 여행을 마무리하며

매번 여행을 마치고나면 새로운 경험에 새로운 세계에 대한 호기심 해소에 대한 희열을 느낀다. 글로벌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의 좋은 생활환경과 특히, 내가 살고 있는 영천의 우수한 자연과 푸근함에 자부심을 느끼곤 한다.  

 

   

 

연변에 살고 있는 우리 동포와 흑룡강성 동포들간의 지역갈등을 새삼 느끼게 되었고 이들 중국 동포들이 코리언 드림을 꿈꾸며 한국에서 돈을 벌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아직까지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하루가 다르게 발전 속도를 높여가고 있는 중국이라는 거대한 나라에서 우리가 배울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봐야겠다.  

 

   

 

이번 국제문화교류행사는 영천지역 문화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영천문화원 임원 및 회원 상호간의 단결과 친목을 통해 그동안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회원간의 문제점과 과제에 대한 새로운 정보 및 통찰방법들을 서로 교환해결방안을 찾아 영천문화원의 문화적 역량의 성장을 꾀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앞으로 한ㆍ중 양도시간의 문화교류를 통해 영천시 문화의 발전방향 모색과 국제적인 안목을 넓히고 글로벌시대 문화창달에 이바지하며 21세기 글로벌시대 상생할 수 있는 국제환경조성과 교류증진의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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