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쩜 이렇게 잘해요! 어떻게 하면 우리도 배울 수 있어요?”
공연 도중에 박수를 치면서 즐거워하던 노인대학생 160여명은 공연을 마친 후에도 아쉬워하면서 “우리도 뭔가를 배우면서 저렇게 즐거운 인생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영천문화원(원장 성영관) 예술단의 공연이 1일 오전 10시부터 (사)대한노인회 영천시지회(지회장 이한희) 부설 영천노인대학(학장 김영해)에서 열렸다.
시조창반에서 첫 순서를 맡아 ‘단심가’와 ‘푸른 산중 백발옹’을 열창하며 충효의 고장 영천과 포은 정몽주 선생의 절개, 인생황혼의 아름다움을 생각하게 했다.
고전무용단에서 ‘본 아리랑’과 ‘진도아리랑’을 아름다운 몸짓으로 표현했고 실버초롱 하모니카반에서 ‘황성옛터’, ‘시계바늘’, ‘유정천리’를 연주했다.
또 민요반에서 ‘영천아리랑’과 ‘양산도’, ‘뱃노래’, ‘잦은 뱃노래’를 멋들어지게 불러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으며 난타반에서 힘찬 장단으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공연 내내 “앵콜!”을 외쳤지만 예정된 시간에 맞추느라 아쉬움이 남는 가운데 순서를 마친 후 어르신들은 여운이 남아 다음에도 이런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영천문화원 성영관 원장은 “찢어지게 가난하던 나라를 부유하게 만든 한 시대의 주인공들에게 즐거움을 전해주기 위해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영천문화원에서는 문화의 향기가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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