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플라타너스, 당시 하 선생과 함께 심었습니다. 하 선생이 본인한테는 제대로 얘기도 안하고 높은 사람들한테 소문내서 결혼하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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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은하 기자가 영천초등학교 교정에서 50여년 전을 생각하며 감회에 젖어있는 하근찬 작가의 미망인 이종순 여사를 인터뷰하고 있다. |
하근찬(1931-2007) 작가의 미망인 이종순(78) 여사는 부부가 함께 교편을 잡았던 영천초등학교 교정에서 당시의 추억을 떠올리며 감회에 젖었다.
대구ㆍ경북 출신 문인, 출판인, 문화사업 종사자들의 모임인 보리회가 주관한 하근찬 작가 추모 문학세미나가 27일 오후 3시30분 영천문화원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김완준 소설가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하근찬 작가가 생전에 방송 인터뷰했던 육성을 들은 후 보리회 유만상(소설가) 회장과 성영관 영천문화원장의 인사, 내빈소개에 이어 이채형 소설가가 선생의 연보를 낭독했다.
생전 하 작가가 누님이라고 불렀던 박순녀 소설가가 작가를 회고했고 이종주 시인의 추모시를 오은주 소설가가 낭송했으며 영천출신 정성환ㆍ황영선 시인, 영천문협 최은하 수필가가 문학작품을 낭송했다.
또 정연희 소설가가 하근찬 문학, 오양호 평론가(인천대 명예교수)가 하근찬 문학의 반전사상, 박덕규 소설가(단국대 교수)가 하근찬 문학의 21세기적 의미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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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노동 담안3길 24번지 앞, 최근 도로가 난 이집 앞에 생가가 있었다고 한다. |
이날 한국문인협회 영천지부(지부장 이희경)와 백신애기념사업회(회장 성영근) 회원들이 세미나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해 유족에게 꽃다발 증정과 백신애 산문집 ‘슈크림’을 작가들에게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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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신혼집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되는 교촌동의 한 주택. 미망인은 당시 영천극장과 공동수도, 꽃동산을 기억하고 있었다. |
보리회 회원들은 영천으로 오는 길에 ‘수난이대’의 무대가 됐던 금호강의 외나무다리 터와 영천초등학교 및 인근의 생가터, 교촌동의 신혼집을 찾아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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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근찬 선생의 연보를 낭독하고 있는 이채형 소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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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완준 소설가가 세미나를 진행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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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근찬 작가를 회고하는 박순녀 소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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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가 오은주씨가 이종주 시인의 추모시를 낭송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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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천출신 정성환 소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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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천문인협회 최은하 수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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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천출신 황영선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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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연희 소설가가 하근찬 문학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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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근찬 문학의 반전사상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오양호 평론가(인천대 명예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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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국대 교수인 소설가 박덕규씨가 하근찬 문학의 21세기적 의미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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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천문인협회 최지현 사무국장이 이종순 여사에게 꽃다발을 증정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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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족인사를 하고 있는 이종순 미망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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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 있는 장남 승일씨는 오지 못했지만 차남 승현씨와 장녀 승희씨가 어머니를 모시고 세미나에 참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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