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중앙초등학교 30회 동기회(회장 임창운)에서 29일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면서 삼척으로 단합대회 겸 야유회를 떠났다.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에 있는 환선굴, 매표소를 지나 통방아를 보면서 모노레일을 타고 거대하고 시원한 동굴 입구에 다다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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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방아 |
먼 옛날 스님이 수도를 위해 이 동굴에 들어갔는데 나오는 것을 아무도 본 사람이 없어서 사람들은 스님이 신선이 됐다고 믿고는 이 스님을 환선이라 불렀으며 동굴의 이름도 환선굴이라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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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노레일 |
동굴 주변에는 448여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고 동굴입구에 들어서면 신천지가 펼쳐지며 만물상 우측 인공차단벽 너머에는 동굴 생물의 서식 환경이 가장 양호하고 여러 종류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미인상, 거북이, 항아리 등 여러 모양의 종유석, 석순, 석주가 웅장하게 잘 발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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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라만상 |
환선굴에서 나와서 삼척시 원덕읍 갈남리 신남마을에 위치한 해신당공원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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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머리전설 |
동해안 유일의 남근숭배민속이 전해 내려오는 해신당공원에는 어촌민의 생활을 느낄 수 있는 어촌민속전시관, 해학적인 웃음을 자아내는 남근조각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공원을 따라 펼쳐지는 소나무 산책로와 푸른 신남바다가 어우러져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웃음바이러스가 넘쳐나는 동해안 최대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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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백유석 |
애바위에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옛날 신남마을에 결혼을 약속한 처녀 애랑과 총각 덕배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해초작업을 위해 총각은 해변에서 조금 떨어진 바위에 애랑을 태워주고 다시 돌아올 것을 약속하고 돌아갔다. 그런데 갑자기 거센 파도와 심한 강풍이 불어 애랑은 바다에 빠져 죽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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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승주거지 |
이후 이 마을에는 처녀의 원혼 때문에 고기가 잡히지 않는다는 소문이 돌게 됐다. 어느 날 한 어부가 고기가 잡히지 않자 바다를 향해 오줌을 쌌더니 풍어를 이뤄 돌아왔다. 이후 이 마을에서는 정월대보름이 되면 나무로 실물모양의 남근을 깎아 처녀의 원혼을 달래는 제사를 지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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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신당 |
지금도 이 마을에서는 매년 정월대보름, 음력 10월 첫 오일에 남근을 깎아 매달아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이날 함께 여행에 참가한 권미영씨는 “모처럼 30여 년 전의 동심으로 돌아가 어릴 적 친구들과 함께 천연동굴과 바닷가에서 호젓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뜻 깊은 시간이 됐다.”며 “다음에는 더 많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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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랑이네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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