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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전통, 문학의 향기가 있는 아름다운 고장 영양’

이원석(문엄) 2010. 5. 24. 10:49

‘자연과 전통, 문학의 향기가 있는 아름다운 고장 영양’ 
영천문화원 제6회 영양산나물축제 및 제4회 지훈예술제 참가
이해님 시민기자 ycn24@hanmail.net

영천문화원(원장 성영관) 회원 260여명은 22일 자연이 주는 봄의 선물인 천혜의 웰빙음식 산나물과 제4회 지훈예술제가 열린 육지속의 섬! 청정고장 영양을 방문했다.

   

 

2시간여 걸려 도착한 영양 황용천 복개지에서 자연의 산물을 음미하면서 맛을 물론 미네랄, 비타민, 섬유소 등 영양소가 많이 함유돼 있어 자연의 보양식인 웰빙 음식으로 지친 현대인들의 기를 북돋아 주는데 더없이 좋은 산나물을 사기도 했다.

   

 

축제장 인근 식당에서 산채비빔밥으로 점심식사를 한 후 지훈예술제가 열리는 주실마을로 향했다. 지훈예술제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시인이자 선비인 조지훈 선생의 사상과 지조를 계승ㆍ발전시키고 영양을 문향의 고장으로 전국에 알리기 위해 영양문인협회에서 주관하고 있다.

   

 

마을 일원에서 백일장과 사생대회가 열리고 있었고 시낭송 및 통기타가수 공연, 작은 음악회, 남사당 놀이패 공연, 시화전 등 다채로운 행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특히 백일장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조이정 영천문인협회 전 지부장을 만나 반가움을 나누기도 했다.

   

 

영양군 일월면 주곡리 주실마을에서 태어난 조지훈은 청록집, 승무, 봉황수, 풀잎단장 등 많은 시집을 남겼으며 마을 입구에는 ‘빛을 찾아가는 길’이라 새겨진 조지훈의 시비가 있다. 생가 인근에는 그가 어렸을 때 수학했던 월록서당과 여러 문화재가 있다.

   

 

일기예보대로 3시경부터 빗방울이 조금씩 굵어지기 시작했다. 서둘러 영양에서 권한 3대 코스 중 마지막인 영양고추유통공사로 버스를 돌렸다.

   

 

고품질 규격제품출하를 위해 지난 2006년 설립된 이곳은 대지면적 56,100㎡, 건축면적 6,990㎡로 건조처리공장 2동 3,643㎡, 고추분쇄공장 1,165㎡, 저온저장고 및 부대시설 2,574㎡를 갖추고 있다.

   

 

연속건조기(독일 Han's Binder사) 2기로 연간 12,000톤의 홍고추를 처리하고 고추분쇄 포장라인시설로 연간 2,000톤의 고춧가루를 생산하고 있다.

   

 

공식 일정을 마치면서 담수회 회원들은 궁중요리서를 쓴 정부인 안동장씨의 유적비와 작가 이문열의 고향인 두들마을로 향하고 다른 회원들은 남이장군의 전설이 전해지는 선바위관광지를 찾았다. 분재수석전시관과 동굴형 민물고기 전시관, 고추홍보관을 둘러본 뒤 우중의 자연을 감상하며 잠시 사색에 잠겼다.

   

 

이날 탐방에 참가한 전기석(63ㆍ문외동)씨는 “모처럼 아름다운 자연의 청정함을 간직한 고장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며 “앞으로도 영천문화원에서 영천과 다른 고장과의 문화를 비교해볼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지훈, 이문열, 오일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여러 문인을 배출한 아름다운 고장! 흙, 바람, 하늘 그리고 맑은 강…. 누구나 깨끗하고 푸른 감성에 빠져들게 되는 영양은 삶의 즐거움이 있고 활기찬 도약이 기대되는 청정한 고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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