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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역사스페셜 구한말 정환직 의병장 활동상 촬영
이원석(문엄)
2010. 2. 5. 14:34
KBS 역사스페셜 구한말 정환직 의병장 활동상 촬영 |
산남의진비, 충효재… ‘일본군 진중일지’ 기록 따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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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편집위원 ycn24@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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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역사스페셜에서 5일 오전 9시 영천문화원 앞에 있는 산남의진비와 일본군에 체포당해 총살당한 남천변 일대, 충효재를 촬영했다.
이날 촬영은 지난해 8월 11일 한국토지박물관이 공개한 ‘진중일지(陣中日誌)’의 기록에 근거해 이뤄진 것이다.
‘진중일지’는 항일의병운동이 가장 치열했던 시기이자 대한제국이 일제의 강요에 의해 군대를 해산하기 직전인 1907년 7월부터 1909년 6월까지 약 2년간 일본군 보병 14연대가 의병진압 활동 기록이다.
기쿠치(菊池) 대좌가 이끈 일본군 14연대는 이쿠다 대좌가 이끈 보병 47연대와 함께 한반도 의병 진압의 주력부대로 장교와 상당관 66명을 포함한 1291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의 의병 진압 및 귀환 준비 과정을 14책 2400여쪽에 담은 ‘진중일지’는 이른바 ‘적도(賊徒ㆍ의병) 토벌’ 상황을 날짜나 분 단위로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상세하고 방대하다.
이날 촬영에는 안병원 영천항일독립운동선양사업회장과 성영관 영천문화원장이 함께 했고 조인호 산동중ㆍ영천전자고 교장과 대경대 권대웅 교수가 안내를 맡았으며 27일 저녁 8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취재를 담당한 황대준 PD는 “진중일지는 그 내용이 매우 사실적이고 구체적이라는 점에서 획기적인 기록으로 정환직 장군이 체포된 것과 활동상이 자세하게 나타나 있다.”며 “독립유공자 등록을 위한 공훈자료로도 활용가치가 높을 듯하다. 3월경 영인본이 발간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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