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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경 작가 시집 ‘바람아 구름아’ 출판기념회 열려

이원석(문엄) 2009. 12. 16. 13:27

‘잊혀져가는 지난날 기억 반추, 옷깃 다잡아’ 
이희경 작가 시집 ‘바람아 구름아’ 출판기념회 열려
이원석 편집위원 ycn24@hanmail.net

         새벽

소슬 바람이 구름을 안고
미명의 새벽을 뒹군다

새벽달이 구름사이로
얼굴을 내민다
계곡 작은 옹달샘에 빠졌다

고랭이 목말라 왔다가
새벽달도 구름도
다 마셔 버렸다

풀숲 이슬 밭에
까투리 한 마리가
놀라
새벽하늘을 연다


시인ㆍ수필가 이희경씨의 시집 ‘바람아 구름아’ 출판기념회가 15일 오후 2시 영천문화원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김대환 한국예총 영천지회장과 이희명 전 지회장을 비롯해 조이경 문협 영천지부장을 비롯해 일가친지, 친구와 지인, 문협 및 묵연회원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희경 작가는 “속설에 무식해서 용감했다는 말이 있다. 설익은 사상과 부족한 지식이 붓을 들기에 조심스럽다. 열심히 노력해서 잊혀져가는 지난날들의 기억들을 반추하면서 부끄럼 없이 자주 용감해지려 옷깃을 다잡는다. 격려해주시고 도움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지현 문협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시집에 있는 시 낭송과 양동문학회원들의 통기타 공연이 분위기를 돋웠다.

   

 

시집에는 병실 24시, 선방, 행복개론 등 작가의 삶의 향기가 묻어나는 50여 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으며 현대시문학 수필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한 이 작가는 70고령에도 불구하고 한국문협 회원, 영천문협 이사, 묵연회 회장 등을 맡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