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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카 연주하며 영천-서울이 하나 됐어요”

이원석(문엄) 2009. 12. 3. 20:30

“하모니카 연주하며 영천-서울이 하나 됐어요” 
영천문화원-이문체육문화센터 하모니카반 합동 공연
이원석 편집위원 ycn24@hanmail.net

영천문화원(원장 성영관) 실버하모니카반(지도 정경주, 회장 이태기) 회원들은 2일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체육문화센터를 방문해 1시간여 동안 함께 연주하며 교감을 나눴다.

   

 

‘영천문화원 하모니카반의 이문체육문화센터 방문을 환영합니다.’

   

 

새벽 6시30분에 영천을 출발해 오전 11시경 이문동에 도착한 회원들은 깜짝 놀랐다. 센터 입구에 현수막이 걸려 있고 이문체육문화센터 하모니카반(지도 김석태) 회원들이 모두 나와 멀리서 온 손님들을 환영했기 때문이다.

   

 

“우와! 현수막까지 걸어뒀네요.” 입구에서 상견례를 한 영천회원들은 일순 긴장이 되었다.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했는데 장난이 아닌 듯 했기에.

   

 

강의실에서 인사를 나눈 후 시작된 이문회원들의 합주 홍하의 골짜기를 듣는 순간, 더욱더 기가 죽을 수밖에 없었다. “하모니카 연주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니…”

   

 

차례로 글로리아의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아가페합주단의 즐거운 웃음, 모닝스타의 섬마을 선생님, 강바람의 대지의 항구가 이어지면서 수준 높은 연주 실력에 완전히 주눅이 들어버렸다.

   

 

하긴 여러 종류의 하모니카를 갖춘 3년 경력의 이문팀과 이제 6개월여 된 영천팀을 비교하는 것은 애초부터 무리였다.

 

   

 

드디어 영천팀의 연주순서가 왔다. 일순 걱정했지만 오빠생각과 반달, 아름다운 것들 등 3곡을 멋들어지게 연주했고 이문팀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때부터는 더 이상 주눅 들지도 않았고 긴장이 되지도 않았다. 이어진 들국화향기의 비내리는 고모령, 하모니카 앙상블의 도레미송, 정경주 선생의 찔레꽃, 하모가리의 어머나를 조용히 감상하면서 한 마음이 됐고 아리랑을 함께 합주하며 멋진 피날레를 장식했다.

   

 

연주를 마친 후 다과를 들면서 환담을 나눴고 이별을 아쉬워하면서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영천문화원 실버하모니카반 이태기 회장은 “이번 합주를 통해 아직도 배울게 너무 많다는 걸 느꼈다”면서 “영천문화원을 비롯해 이번 만남을 주선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연주동영상을 보시려면 링크주소를 클릭하세요.

 

반달(http://cafe.daum.net/harmolove/NvWA/218)

 

아름다운것들(http://cafe.daum.net/harmolove/NvWA/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