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영광학교(교장 이예숙) 부설 평생교육원의 ‘영원히 젊어지는 학교(Young Forever School)’ 정후불 어르신이 30일 ‘제2회 영천시 실버가요제 및 예능경연대회’ 본선에 참가했다.
영천뉴스24에서 주최하고 (사)대한가수협회 영천시지부에서 주관한 제2회 영천시 실버가요제 및 예능경연대회는, 지난 15일 오후 2시 영천문화원 대강당에서 60명이 참가해 예심을 치렀고 그중 16명이 본선대회 출전자로 선정됐다.
영원히 젊어지는 학교 어르신들도 3명이 예심에 참가했으며, 정후불 어르신이 본선에 진출하는 영예를 안았다.
900여명의 어르신들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본선 대회에서 정후불 어르신은 73세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고음이 많이 들어가는 가수 이창용의 ‘당신이 최고야’를 불러 젊은 사람 못지않은 열정적인 가창력으로 많은 사람들의 박수갈채와 함께 인기상을 수상했다.
정후불 어르신은 본교의 평생교육의 일환인 영원히 젊어지는 학교의 학생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매주 동아리 활동인 ‘소라소리 중창단’을 통해 가요, 트로트, 가곡, 민요 등 다양한 음악을 접하며 꾸준히 연습을 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 영원히 젊어지는 학교 학생 50명 전원이 함께 참가하여 응원도구를 흔들며 같이 소리 높여 열심히 응원했다.
연세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응원도구를 들고 응원하시는 모습은 젊은 사람 못지않은 열정과 젊음이 묻어나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많은 박수와 웃음을 자아냈다.
경북영광학교 이예숙 교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어르신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뵈니 가슴이 설렌다. ‘영원히 젊어지는 학교’를 통해 다양한 경험과 행사에 참여할 수 있고,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자신감과 삶의 질 향상, 지역사회복지에 기여ㆍ봉사함은 물론 자연스럽게 어르신들이 사회에 통합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가지도록 하겠다. 내년에도 이 대회에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원히 젊어지는 학교에서는 노인문화 정착과 건전한 여가활용의 기회 부여, 노인들의 1인 1특기 개발을 위해 파크골프, 난타, 스포츠댄스, 중창, 제과제빵 등 다양한 동아리활동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지원ㆍ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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