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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학사장교ㆍ간부사관 임관식…소위 797명 배출

이원석(문엄) 2009. 10. 23. 17:34

육군 학사장교ㆍ간부사관 임관식…소위 797명 배출 
3代째 장교가족, 현역 3父子 군인가족 등 화제 풍성
주은숙 기자 ycns24@hanmail.net

육군 3사관학교는 23일 오후, 경북 영천시 소재 학교 충성연병장에서 학사장교ㆍ간부사관 임관식을 가졌다.

   
▲ 김영한 소위와 부모님 기념촬영(현역 3부자 군인가족, 형은 미참석)

육군 인사사령관(중장 한홍전) 주관으로 열린 이날 임관식에는 육군 교육사령관을 비롯한 졸업생 가족 및 친지 등 3천여 명이 참석했으며, 797명(학사장교 54기 688명, 간부사관 15기 109명)의 신임장교가 배출됐다.

   

 

한홍전 인사사령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국가안보의 최일선에 서게 된 신임장교의 희망찬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새로운 환경과 도전을 당당하게 극복하고 가슴에 품은 꿈과 뜻을 마음껏 펼치면서 부여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장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임관식에서 영예의 국방부장관상은 이남규(학사장교)ㆍ하선룡(간부사관) 소위가 각각 수상했고, 참모총장상은 한진택ㆍ송은주 소위, 교육사령관 및 학교장상은 이규희ㆍ허미현 소위 등 7명이 받았다.

   
▲ 신임 소위들이 임관선서를 하고 있다.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한 이남규 소위는 “장차 육군의 굳건한 버팀목이 되라는 의미로 생각하고 야전에 나가서도 육군이 꼭 필요로 하는 장교가 되겠다.”고 했고 하선룡 소위는 “장교단의 일원이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고 늘 겸손한 자세로 맡은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 국가에 충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조준기 소위와 아버지 기념촬영(父子 학사장교)

이날 간부사관으로 임관한 최인호 소위는 할아버지(예. 대위 최선우, 갑종 32기), 아버지(예. 소령 최재철, 기행 1기)에 이어 ‘3代를 이은 장교가족’이 됐다.

   
▲ 최인호 소위와 아버지 기념촬영(3대째 장교 가족, 할아버지는 별세)

조인성 소위는 병사로 시작해 부사관, 장교로 이어지면서 4개의 군번(병 1, 부사관 2, 장교 1)을 갖는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가 됐고, 문대성 소위 등 11명도 3개의 군번을 갖게 돼 눈길을 끌었다.

   
▲ 한홍전 인사사령관과 이남규 소위 기념촬영

권동혁ㆍ이홍찬 소위는 특전부사관으로 같은 부대(11공수여단 61대대, 이홍찬 선임, 권동혁 후임)에서 근무한 뒤 부사관으로 재입대해 또 같은 부대(20사단 12전차대대, 권동혁 선임, 이홍찬 후임)에서 근무했고, 이번에 간부사관 동기로 임관해 ‘친형제보다 더 가까운 사이가 됐다’며 주위 사람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 한홍전 인사사령관이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한 이남규(학사장교) 소위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고 있다.

또한 학사장교로 임관한 김영한 소위는 아버지(원사 김상은, 3군단 정훈공보지원관), 형(중사 김성한, 7포병여단 1포반장)과 함께 군인의 길을 걷게 돼 ‘현역 3父子 군인가족’이 탄생됐다.

   
▲ 한홍전 인사사령관이 성적우수자를 격려하고 있다.

조준기 소위는 아버지(예. 중위 조항은, 학사 5기)의 뒤를 이어 父子학사장교의 길을 걷게 됐고, 정성호 소위 등 7명도 兄들의 뒤를 이어 형제 학사장교가 됐다.

   
▲ 한홍전 인사사령관이 성적우수자를 격려하며 악수하고 있다.

이들 신임 소위들은 지난 4개월 동안 초급장교로서 갖춰야 할 올바른 국가관과 투철한 군인정신, 강인한 체력단련, 기초전투기술 숙달, 소부대 리더십 배양에 중점을 두고 교육훈련을 받았다.

향후 육군 각 병과학교에서 16주간의 초등군사반 교육을 받은 후 2010년 2월에 각급부대에 배치돼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