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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녕면 신덕리 경운기 전복, 리어카 끌던 노부부 사망

이원석(문엄) 2009. 10. 23. 17:29

 

 

 

수확기 맞아 농기계 운전사고 잇따라, 인명사고 발생 

신녕면 신덕리 경운기 전복, 리어카 끌던 노부부 사망
이영우 기자 ycn24@hanmill.net

23일 오전 10시20분경 영천시 신녕면 신덕리 마을회관 앞에서 황모(74)씨가 몰던 경운기가 운전대가 틀리면서 전도돼 황씨가 대퇴부를 다쳐 119구급대로 영천영대병원에 옮겨졌다.

영천소방서는 2009년 경운기, 트랙터 같은 농기계운전 관련사고로 7명을 구조하고, 11명을 병원에 이송했는데, 지난 16일에도 영천시 북안면에서 경운기가 전복하면서 1명이 숨졌다.

22일밤 10시경에도 영천시내 도로에서 노부부가 리어카를 끌고 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숨지는 등 농기계로 인한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현상은 보통 파종기인 3월 달부터 시작해서 수확기인 10월중에 집중된다.

특히 야간의 경우 경운기 등은 도로를 운행하는 경우 운전하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다른 운전자에게도 예측하기 힘든 위험요소가 된다. 고령화로 인한 운전미숙도 있지만, 무엇보다 운행에 필요한 안전장치가 없다는데 이유가 있다.

방향지시등이나 다른 운전자들이 식별할 수 있는 경고등 내지는 깜박이등을 장착하지 않는 농기계가 대부분이다. 그나마, 경운기 뒤에 반사띠를 붙이고 다니는 경우는 나은 편이다.

앞으로 경운기 등 농기계의 제작과정에서 경고등이나 깜박이등 장착을 의무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